[11월 4주차 여론조사]2017년 키워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1월 4주차 여론조사]2017년 키워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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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포항 지진과 수능, 그리고 각종 검찰 조사까지...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던 한주였습니다.

2017년 한 해를 돌아보는 키워드를 알아본 조사도 있었는데요.

단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꼽혔습니다.

데이터앤리서치 박인복 대표와 11월 넷째주 여론조사 결과 살펴봅니다.

앵커) 굵직한 이슈들이 많은 한해였습니다. 항상 마지막 달이면 한 해를 결산하는 여러 뉴스들이 쏟아지죠. 2017년을 달군 핫 이슈를 조사한 여론 조사가 있었다고요. 어떤 이슈들이 꼽혔습니까?

박인복 대표) 네, 지난 27일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모든 지역과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이 1위로 조사됐습니다.

조사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17 올해의 이슈' 가운데 '박근혜 탄핵'을 선택한 응답자가 47.6%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이 약 17% 정도였고, '북한 핵실험'과 '중국의 사드 보복', '포항지진·수능연기' 등의 순이었습니다.이 외에도 '이영학, 인천여아 살인사건 등 잇단 잔혹사건' 그리고 '살충제 달걀 파동'도 전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사건으로 등장했습니다.

앵커) 헌정이래 최초의 탄핵 사태인 만큼 단연 올해의 이슈로 꼽혔군요. 2위부터는 지역과 이념성향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요.

박인복 대표) 네 그렇습니다.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그리고 대구·경북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 아닌 ‘북한 핵실험’이 2위를 기록했습니다. 

50대와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중국의 사드보복’이,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포항지진/수능연기’가 각각 2위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네, 그럼 이번에는 지난 한 주 이슈들을 짚어볼까요? 국정지지도와 정당지지도에 영향을 줄만한 이슈,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박인복 대표) 저번 주에는 세월호 미수습자에 대한 합동 추모식이 있었고요. 15일에 발생한 포항 지진에 대해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습니다. 

21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홍종학 장관이 임명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이 완성됐죠. 또 청와대의 '7대 인사 원칙' 발표가 있었고,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리고 한 주 미뤄졌던 수능이 23일에 진행됐습니다.

앵커) 네, 일주일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수능을 한 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라는 평가지만 반면 홍종학 장관 임명에는 정치권내에서 말이 많았습니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 변화가 좀 있었나요?

박인복 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지만 7주 연속 70%선을 유지했습니다.'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18%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10%로 집계됐는데요.

부정적인 평가를 한 이유로는 여전히 과거사 들춤과 보복정치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요.
긍정평가 이유로는 적폐청산 의지와 소통·공감능력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포항 지진으로 수능을 연기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여론의 평가 어땠나요?

박인복 대표) 네, 정부가 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한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9명이 '적절했다'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에서 조사한 결과인데요. '적절치 못했다'는 응답은 7%에 그쳤고,
현 정부에 가장 비판적인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대통령 부정 평가자 중에서도 각각 82%와 76%가 수능 연기를 '적절한 일'로 평가했습니다.

조금 눈에 띄는 것은 지진 피해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84%만이 긍정 평가했다는 점인데요. 부산과 울산, 경남도 상대적으로 긍정평가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번엔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볼텐데요. 유통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리테일매거진이 지난 10월 한 달 간 유통 및 제조업계 종사자 257명을 대상으로 ‘2018년 소매경기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인복 대표) 네, 유통업계 종사자에게 올해 소매경기 체감도를 물어봤더니, 지난해보다 ‘조금 안 좋다’는 의견이 40%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2018년 소매시장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2.6%가 내년도 소매시장 규모가 올해보다 2∼3%대 신장할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전년도 같은 질문에서 0∼1%대를 가장 많이 선택했던 점과 비교하면 소매경기가 바닥을 치고 조금은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년도 유통업계가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로는 아무래도 ‘최저임금’ 영향이 가장 크겠죠?

박인복 대표) 네, 맞습니다. 내년도 유통업계가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 수익 악화’가 24.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는 ‘정부의 규제 강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다고 평가했는데요. 이 같은 최저임금 결정으로 업계는 비용 증가를 가장 염려하고 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28.8%가 ‘인건비 부담으로 신규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정당지지도 살펴볼까요?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도도 궁금합니다?

박인복 대표) 정당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 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내린 12%를 기록했고요.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5%, 국민의당은 4%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통합내홍이 갈등이 깊어지면서 최저지지율을 갱신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23일 일간 집계에서도 38%로 떨어지는 등 위기국면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당 지지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해서 기존 지지층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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