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무역통상 로드맵 준비중"
김현종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무역통상 로드맵 준비중"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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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한국 무역의 새로운 길' 대토론회
"수출로 일자리 창출해야…새로운 무역통상 로드맵 준비중"
"신산업 분야 '규제 샌드박스'로 中企 수출 지원할 것"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한국 무역의 새로운 길' 대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한국 무역의 새로운 길' 대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무역의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에서 기술 혁신과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혁파 등 새로운 무역통상 로드맵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한국 무역의 새로운 길' 대토론회에 참석해 정체되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무역이 1조달러를 회복해 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지만 안심할 수 없다"면서 "현재 보호무역의 확산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경제 지각변동의 축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가 김훈의 '칼의 노래'에 나온 문구를 인용하면서 "바다에서 나의 위치는 늘 적과 맞물려 돌아간다. 다른 나라는 변하고 있는데 우리가 정체되어 있으면 후퇴하는 것"이라며 능동적이고 공세적으로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기술 혁신과 일자리 창출이 수반되는 수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중국이 무섭게 뒤따라오고 있는데다 영역을 파괴한 M&A 등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앞서갈 수 있다는 것.

또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서 기존의 양적 성장의 수출 정책이 아닌,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내수 기업들이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신산업분야에 대해 일정기간 규제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며 "새로운 무역통상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수출을 성장 중심축으로 삼고 신소재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대토론회는 한국무역협회와 산업연구원 주최로 마련됐다. '사람 중심 무역의 방향'을 주제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기조 강연과 세션별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빠른 추격자와 같은 기존 방식은 한계를 나타낼 수 밖에 없다"며 "다행해 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항상 위기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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