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청정원 '런천미트' 대장균…검사 과정 의혹에 원인규명 난항
대상 청정원 '런천미트' 대장균…검사 과정 의혹에 원인규명 난항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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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 판매중단, 회수..."원인규명까지 생산 중단"
류영진 식약처장 "런천미트 검출 세균은 대장균"
밀봉상태 세균발육 검사 이상무…개봉 이후 검사에서 대장균 검출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청정원의 런천미트제품에서 대장균이 발견돼 대상그룹이 자사 캔햄 제품의 판매 중단과 회수, 환불에 나선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기관의 검사과정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원인규명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보도에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에서 대장균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의 판매중단 조치가 내려지자 대상그룹(대표이사 임정배)이 누리집에 올린 사과문입니다.
 
대상은 해당제품에 대한 전량 환불과 문제가 된 제품 이외에 소비자가 원할 경우 자사 캔햄 모든 제품에 대한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조치 이후 열흘이 다 되어가지만 세균이 검출된 경로에 대한 원인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검출된 세균이 대장균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류영진 처장은 검출된 세균이 대장균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대장균은 멸균작업을 실시하는 제조 공정상 밀봉된 제품에서 검출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지난달 22일 소비자의 제보 이후 충남 동물위생시험소는 대장균이 발견된 것과 동일한 제조일자의 제품 5개를 공장에서 수거해 검사에 나섰습니다.

밀봉상태의 검사에서는 모두 문제가 없었지만 제품을 개봉한 뒤 진행된 검사에서 전부 대장균이 발견된겁니다.

따라서 제조 공정이 아닌, 검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됩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식약처는 판매중단 조치를 내린지 8일 후인 지난 1일, 해당 제품을 검사한 시험소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다른 제품에 대한 수거와 검사,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조사와 함께 캔햄과 통조림 등 멸균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그룹은 식약처의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캔햄 전 제품에 대해 잠정적 생산과 판매를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식품 안전에 정부 기관마저 신뢰를 잃게 될지, 식약처의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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