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일 오슬로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오른쪽)과 헌터그룹 대주주인 아네 프레들리 (Arne Fredly)씨가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계약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news/photo/201811/62338_31922_021.jpg)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탱커즈 (Hunter Tankers SA)社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 (VLCC) 3척을 약 2억7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064억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계약에는 1척에 대해서는 확정분이며 나머지 2척은 올해안에 발주를 확정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에 성공한 초대형원유운반선들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원유운반선 분야에서 가장 많은 18척을 수주해 전세계 발주량의 4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클락슨 신조선가 기준으로 2016년 6월 척당 초대형원유운반선 가격이 9천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27개월만인 지난 8월 척당 가격이 9000만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신조선가 회복이후 척당 가격이 9000만 달러를 넘는 첫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을 신뢰하며 발주해준 헌터그룹에 감사하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12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8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1척 등 총 38척을 수주했습니다. 이는 최근 4년 내 가장 많은 금액이며 올해 목표인 73억 달러의 약 67% 수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