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김범석 쿠팡 대표 2조2500억원 수혈…손정의 "쿠팡, 혁신적 기업"
[리포트] 김범석 쿠팡 대표 2조2500억원 수혈…손정의 "쿠팡, 혁신적 기업"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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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2015년 10억달러 투자 3년만에 2배규모 20억달러 추가 투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쿠팡,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인터넷 기업 중 하나"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국내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2015년에 10억달러에 이어 이번엔 두 배인 20억달러 규모입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소프트뱅크 그룹 본사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김범석 쿠팡 대표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습니다.

투자 규모는 20억 달러, 한화로 약 2조2500억원이 넘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2015년에도 쿠팡에 10억달러, 우리돈으로 1조원이 넘는 통큰 투자로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

이번 추가 투자로 손 회장의 쿠팡 투자규모는 총 3조3000억원이 넘는 셈입니다.
 
이 소식은 지난 20일 미국발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이번 소프트뱅크와 쿠팡의 투자유치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손 회장은 김 대표의 비전과 리더십이 쿠팡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며 투자유치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데이터와 물류, 페이먼트 플랫폼을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훈 쿠팡 차장>
"쿠팡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물류인프라 확대, 결제 플랫폼 강화, 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더 좋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도 함께 준비해나갈 예정입니다."

쿠팡은 4년만에 14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루는 등 성장 가능성으로 이번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직간접 고용 인원은 3년만에 4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직원의 40%가 개발자로 서비스와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로켓배송을 비롯한 독보적인 서비스와 함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고 로켓페이,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플랫폼,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 등 자체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2위 수준의 배송량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인프라로 하루 약 100만개의 로켓배송이 가능합니다.

다만 쿠팡은 지난해 기준 500%가 넘는 부채 비율과 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황.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로 업계의 의구심을 털어내고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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