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친환경 신성장동력 '수소차' 정부·현대차 앞장…'수소산업 육성 로드맵' 나온다
[현장생중계] 친환경 신성장동력 '수소차' 정부·현대차 앞장…'수소산업 육성 로드맵' 나온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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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현재 보급량 590여대 불과
정부, 수소 유통·보급·생산 등 '수소사회 구축 로드맵' 내년 초 발표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지차를 양산하며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각종 규제들에 가로막힌 상황인데요, 국회에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혜미 기자.

(기자) 네 국회의원 회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정부와 정치권, 업계와 전문가들이 모여 수소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급한 규제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수소차는 오염된 대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입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기준으로 국내 보급 대수는 590여대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약 절반에 가까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수소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 부족이 선행되지 않으면 보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일본과 중국, 독일은 수소차와 충전소 보급에 주력하며 시장과 기술 선점에 나선 상태입니다.

*주요 국가별 수소전지 충전소·수소차 보급 목표(2030년)
일본, 900곳·80만대 보급 / 독일 1000곳·180만대 보급 / 중국, 1000곳·100만대 보급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수소 충전소의 입지 규제와 대당 30억원에 이르는 설치 비용, 수소에 대한 폭발의 위험 등 인식 부족 등으로 보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입지 규제로 국회에서도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치권은 여야가 한 목소리로 수소산업 육성을 외치며 발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종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법령 검토를 해 보니 국회는 수소충전소 설치가 안되게 돼 있습니다. 이런 규제때문에 발걸음을 크게 떼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수소차가 일반차보다 3베 정도 비싼 상황인데 보조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정부는 수소사회를 천명하고 관련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생산과 발전소 등 수소 사회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규제 개혁안, 법적 기반을 마련해서 내년 초에는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차량 가격은 30%(현재 7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로)가량 낮추고 내구성은 1.5배 가량 높이는 등 기술과 부품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해 2022년까지 1만6000대 이상을 보급하고 양산하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한 충전소는 310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이동식 수소충전소 설치 기준 마련과 개발제한구역 내 설치 허용 등 불필요한 규제 개혁에 나섰습니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
"최근에 개발제한구역에 단독 수소충전소가 허용이 안됐는데 그런 부분들은 최근에 허용이 됐고 연구개발 특구지역에 대해서도 제약이 있었는데 풀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민감한 규제라고 한다면 학교라든가 이런 곳에 규제들이 있는데 그런 규제들은 가스와 연관해서 검토해야 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는 2030년에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며 투자와 고용 계획을 내놨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수소전기차(FCEV) 비전 2030'
 "2030년까지 7조5000억원 투자, 완성차 50만대 생산 능력 갖출 것"

<박종진 현대자동차 실장>
"연료전지 전용 부품업체가 약 120여개가 있어서 경제적 파급효과나 고용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영세하거나 중소기업이 많다는 점이 좀 안타까운데 규모의 경제로 가면 그 업체들이 커지고 단단한 기반을 가질 것으로 봅니다.

환경적 측면이나 에너지 소모율 측면, 경제적 측면에서도 상용 이동수단에 연료전지가 많이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업계의 앞선 기술과 상용화 능력, 정부의 지원과 정치권의 규제 개혁이 수소 사회를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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