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은행권 세대교체 바람...“연공서열보단 성과”
[리포트]은행권 세대교체 바람...“연공서열보단 성과”
  • 이순영
  • 승인 2018.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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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최근 기업들이 세대교체에 나선 가운데 연말 연초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은행권에서도 연공서열보단 능력과 성과주의에 바탕을 둔 세대 교체 바람이 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순영 기자입니다.

(기자)은행권이 젊은 인재를 임원으로 앉히고 성과주의에 따른 승진을 단행하는 등 조직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고 있습니다.

부행장급 고위직에서 새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고 연령대도 낮아진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먼저 연말 인사를 단행한 우리은행은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부행장 9명 중 7명을 대거 교체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습니다.

9명의 부행장 중 2명을 부문장으로 승진시키고 검증된 상무 1년차나 영업본부장 1년차 중에서도 부행장이나 상무로 승진 발탁했습니다.

손태승 행장이 취임때부터 강조해 온 성과와 능력에 따라 전격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농협금융은 최근 인사에서 최초로 40대 부행장이 등장했습니다.

서윤성 농협은행 부행장은 유일한 70년생으로 ‘정통 농협맨’이 아닌 외부 인사로서 부행장으로 오른 데다가 불과 2년 만에 이뤄진 초고속 승진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NH농협금융 관계자]
“준법감시인으로 모셔 온 거고 준법감시인이라는 자리가 법률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외부의 역량있는 분으로 모셔와서 이번에 부행장으로 선임하게 되었습니다”

연말 인사를 앞둔 KB국민은행도 외부 인사 영입 등 쇄신과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말 인사와 관련해 외부수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력만 있으면 누구나 언제든지 승진할 수 있다는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되면서 보수적인 은행권에서도 세대교체 바람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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