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이대훈 NH농협은행장, '첫 연임 농협은행장' 타이틀 달까?
[리포트]이대훈 NH농협은행장, '첫 연임 농협은행장' 타이틀 달까?
  • 이순영
  • 승인 2018.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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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연말이 다가오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은행장들의 연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NH농협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현재 임기 만료 예정 금융권 인사 가운데 연임이 가장 유력한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연임에 무게감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첫 회의를 열고 자회사 CEO 선임 작업에 들어갔는데 이 중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실적 등 경영성과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NH농협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9339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초 이 행장이 순이익 목표로 제시한 78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실적입니다.

해외 진출 성과도 연임 가능성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대훈 행장은 지난 9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해외 현지 법인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를 공식 출범하면서 농협은행 최초로 해외 인수합병 성공사례를 거뒀고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시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 거점 확대를 공략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단행과 은행 내 비정규직 이슈 등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농협은행의 올해 퇴직 신청 인원은 600여 명으로 지난해 보다 늘었고 올해 비정규직 전환율 역시 25%에 그치면서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 행보와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고위관계자]
“어떤 조건으로 선출되느냐 연임이 어떻게 결정되느냐 그런 건 정부 쪽의 어떤 관계가 있을 거에요”

역대 농협은행장 중 연임에 성공한 행장이 없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전임 행장들 역시 재임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모두 연임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연간 순이익 1조원 달성을 앞둔 이대훈 은행장이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적표로 농협은행 최초의 연임 행장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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