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규모 2000억 “시장 진입 박차”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국내 첫 ‘하이브리드 항공사’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중장거리 노선 전문 항공사를 표방한 에어프레미아가 그 주인공인데요.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만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든다는 포부입니다.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항공시장은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FSC)와 단거리 중심의 저비용항공사(LCC)로 양분돼왔습니다.
이에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7월 ‘하이브리드 항공사’, 즉 중-장거리 노선 - 전문 항공사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형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의 좌석을 제공하며 가격은 낮춘 겁니다.
실제 에어프레미아 좌석은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나눠지는데, 이코노미의 경우 대형항공사 좌석 규격과 유사하지만 가격은 20% 저렴합니다.
(인터뷰) 금창현 / 에어프레미아 이사
탑승시간이 긴 중장거리 시장의 경우에는 좁은 좌석과 가격이 싸다고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는구나, 기존에 양립할 수 없었던 가격과 편안함의 최적점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전략을 가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저비용항공사가 주로 운용하는 복도 하나의 소형항공기 대신 양쪽에 복도를 갖춘 중형항공기를 도입했습니다.
미주와 유럽 등 / 5시간 이상 중장거리 운항을 타켓으로 한 만큼 고객의 기내 이동 편의를 고려한 조치입니다.
(인터뷰) 금창현 / 에어프레미아 이사
에어프레미아는 사실 LCC라고 보긴 조금 어렵습니다 저희가 도입하는 기종 자체가 중대형 기종이고요 다섯시간 안쪽의 거리가 아니라 훨씬 멀리 갈 수 있는 거죠 심지어는 호주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기존 LCC가 갈 수 없는, 가지 못하는 시장을 가기 때문에 저희는 ‘블루 오션’을 개척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400억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해 현재까지의 투자금 규모만 총 2000억원에 이릅니다.
올 상반기 국토부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승인 결과만 남겨둔 가운데, 에어프레미아가 유럽과 미주 등의 여행에서 제3의 선택지가 될 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