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조양호 전면충돌…강성부펀드 "지배구조 개선 참여" 공개제안
KCGI·조양호 전면충돌…강성부펀드 "지배구조 개선 참여" 공개제안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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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한진그룹(회장 조양호) 주요 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CGI가 한진그룹 오너와 경영진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편·자산매각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21일 KCGI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이날 한진그룹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한진칼과 한진 및 이들 기업 대주주 측에 공개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KCGI의 공개 제안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한진그룹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 및 책임경영 체제 확립 △기업가치 제고 △고객 만족도 개선 및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요구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우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지배구조 등에 대한 사전 검토 심의기구인 지배구조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는 한편 해당 위원회 구성을 KCGI 추천 사외이사 2인 등 총 6인으로 구성하라는 요구했습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한진그룹 신용등급 회복 5개년 계획 수립을 제안했습니다. 한진그룹은 2014년 신용등급 'A-'로 우량한 신용도를 자랑했지만 한진해운 인수 이후 재무적 어려움에 직면하며 현재 'BBB0'로 신용등급이 두 단계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고객 만족도 개선을 위해 그룹 일반 직원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팀(TFT)을 상설화하고 이들의 의견을 경영에 적극 반영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항공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한진그룹의 향후 움직임은 3월 정기 주주총회 전 경영 쇄신안 발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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