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외국계 OTT '침공'... SK텔레콤ㆍKT, "콘텐츠로 맞선다"
[출연] 외국계 OTT '침공'... SK텔레콤ㆍKT, "콘텐츠로 맞선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1.30
  • 수정 2019.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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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대표적인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SK텔레콤과 KT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팔을 걷었습니다.

고퀄리티 콘텐츠로 승부하고자 적극 나서는 분위기인데요.

관련해서 박주연 기자와 나눠봅니다.

 

(앵커)

박기자, 넷플릭스가 유료방송 사업자와 손잡고, 과감한 오리지널 콘텐츠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다 보니 통신사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SKT와 KT, LGU+ 등 통신사들은 인터넷을 통한 방송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오버더톱(Over The Top) OTT라고 하는데요.

 

넷플릭스가 유료방송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OTT 시장에서 외국계 콘텐츠 기업에게 고객을 뺐길 수 있단 우려 때문입니다.

업체 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통합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해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최근 지상파 방송3사와 협력해 SK브로드밴드의 OTT 플랫폼 옥수수와 지상파 콘텐츠를 제공하는 푹을 통합했습니다.

옥수수에 부족한 부분을 푹을 통해 보완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인데요.

오리지널 콘텐츠에 중요한 가입자 기반을 단번에 확대할 수 있는데다 투자를 통해 제작 역량도 강화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습니다.

SK텔레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MBC와 함께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100편의 다큐멘터리를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했는데요.

또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제작에도 도전하고 있는데, 현재 방송3사와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SKT가 제공하는 IPTV 서비스 B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고요.

또 6월 중에는 옥수수와 푹의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외부에서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몸집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OTT 시장 대응을 위해 몸집을 한층 키우는 겁니다.

 

(앵커)

정리하면 인수합병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또 돈을 들여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이를 통해 또 다시 고객 확대의 무기로 삼겠다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 초 CES2019를 통해 "옛날에 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잘 만들었는데, 채권단이 돈을 안 줘 어려웠었다"며 "투자를 더해 사이클을 바뀌니 경제효과가 커졌다. 지금 콘텐츠 산업에 자본이 제대로 투하될 시점으로 본다"고 의견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콘텐츠 사업에 투자하고 뛰어들겠다는 뜻을 밝힌 것인데요.

 

옥수수와 푹의 합병을 통해 플랫폼을 단단히 다졌고, SM엔터테인먼트나 지상파와 협력을 통해 콘텐츠를 개발하는 형태인 것이죠.

아울러 CES2019에서 글로벌 기업인 싱클레어와 합작회사 설립 관련 협약식까지 했는데, 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개척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SKT가 본격적으로 칼을 뽑아든 건데요. KT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죠? KT역시 자사 OTT '올레tv 모바일'을 운영중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KT도 제작사를 끼고 콘텐츠 제작에 나섭니다. KT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인 '위너'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위너 베케이션'을 OTT '올레tv 모바일' 에서 공개했습니다. 위너의 IP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에 나선 것인데요.

아울러 MBC 새 예능 '킬빌'을 온라인 채널로 단독 서비스 합니다.

그동안 YG엔터테인먼트•RBW•CJ ENM•JTBC•와이낫미디어 등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협업해왔는데, 올해 그 접점을 한층 넓히고 있습니다.

KT 모바일 미디어 사업부는 앞으로 더 많은 엔터테인먼트 제작사와 협업헤 콘텐츠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도 콘텐츠 경쟁력에 올해 사활을 걸고, 자체 조달 이나 증자를 통해 투자 여력을 키운다고 밝혔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늘 실적 발표를 했는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혔던 콘텐츠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체적으로 투자금액을 마련하거나 외부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요. 경영권에 이상이 없는 한 외부 증자도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결국 통신사업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사 OTT 사업을 넷플릭스만큼 키우거나 협업해야 했는데, SK텔레콤과 KT 모두 콘텐츠 강화로 넷플릭스 대응에 나선거네요.

 

(기자)

네. 이미 몸집을 불린 넷플릭스를 갑자기 따라잡는다는 것은 쉽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승산은 있어 보이는데요.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이유가 다양한 콘텐츠, 고퀄리티의 작품이거든요.

 

넷플릭스가 글로벌 서비스에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구축하는게 어려웠다"고 최근 이야기했을 정도로 초기 진입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 고퀄리티의 작품만 나온다면 국내 OTT도 도전장을 던질 만 해보이고요.

통신사의 경우, 통신비 같은 고정적인 수익원을 통해 캐시카우가 충분하기 때문에 제작비나 투자비가 본격적으로 지원되기 시작한다면, 웰메이드 작품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외국계 기업인 넷플릭스의 공세에 과연 우리 기업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가네요.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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