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허인 KB국민은행장, 신남방 공략 박차…인도 1호점 '구루그람 지점' 열어
[출연]허인 KB국민은행장, 신남방 공략 박차…인도 1호점 '구루그람 지점' 열어
  • 이순영
  • 승인 2019.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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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해외부문에서 2배 이상 성장한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이 인도 등을 방문해 현지 금융시장 환경을 살피며 동남아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밖에 주요 시중은행들도 올해 해외 진출 확대에 나서며 해외 이익 비중을 높여나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자세한 내용 이순영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우선 허인 은행장의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띕니다?

[기자]그렇습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지난 14일부터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 출장길에 올랐는데요…지난 15일에는 국민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을 방문해 경영진간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20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지점 개점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국민은행이 인도에서 이번에 구루그람지점을 개점했다고요?…

[기자]그렇습니다. 18일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루그람시에 인도 1호 지점인 구구르람지점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 6월 인도 뭄바이사무소를 개설했는데 지난 2016년 4월에 이 뭄바이사무소를 구루그람 지역으로 이전했고 구르가온사무소로 명칭을 변경한 후 지금까지 구루그람지점 설립에 힘써 왔는데요…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에 이어 인도에서 한국계 은행으로는 5번째로 지점을 개설하게 된 것입니다.

구루그람은 뉴델리 남서쪽에 위치해 있는데 최근 급성장한 첨단 상업 도시로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수도권 거점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국민은행 구루그람지점은 여수신과 수출입금융 서비스 뿐만 아니라 캐피탈마켓팀 운영을 통해 FX, 파생상품 세일즈 등 자본시장 업무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
“인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들과 로컬 협력사의 다양한 금융 니즈를 충족시키고 인도지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인도 구루그람지점 뿐만 아니라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지점을 여는 쾌거를 이뤘다고요?

[기자]네, 앞서 말씀드린데로 허인 은행장은 20일 베트남 하노이지점 개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1년 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한 후 2016년 지점 개설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10월 예비인가 이후 본인가를 획득해 이번에 지점을 개점하게 됐는데요…하노이에 지점을 둔 6번째 한국계 은행이 됐습니다.

[앵커]주요 시중은행 중 해외실적이 저조했던 국민은행의 동남아시아 집중 공략이 상당히 눈에 띄는 대목이군요…

[기자]맞습니다. 사실 국민은행은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 비해 해외 실적이 적었습니다.

지난해 주요 은행의 해외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리딩뱅크 자리를 다투고 있는 신한은행이 3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하나금융과 우리은행도 각각 2900억원, 20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민은행은 606억원에 그쳤는데요…하지만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해외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국민은행은 올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이외에도 경제성장으로 서민주택 수요가 급증한 미얀마에서 특화된 주택금융 전략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
“미얀마는 작년에 6개 지점을 오픈했고 올해도 그 정도 이상의 지점을 더 늘리려고 계획을 잡고 있어요 미얀마는 특화된 금융을 하거든요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쪽을 하니까 주택금융쪽은 국민은행이 또 강점을 가지고 있잖아요 금융노하우도 전수를 해 주고 우리가 가지고 금융노하우를 활용해서…”]

[앵커]국민은행 뿐 아니라 작년 해외시장에서 호실적을 올린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는 동남아 시장을 지목하며 ‘신남방 정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곳인 농협은행인데요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지난달 6박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방문해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등을 만나 현지 경제상황과 금융시장 환경 등을 확인하고 호치민 지점 인가 지원을 요청하는 등 신남방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2016년 인도사무소개소와 하노이 지점, 미얀마 MFI법인 개점을 시작으로 호치민 사무소 개소 등 신남방 지역에 글로벌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도 미얀마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는 전략을 세웠는데요…미얀마 정부로부터 지점 설립 인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 우리은행은 최근 캄보디아 법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통해 차량공유업체 그랩 캄보디아 법인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저금리 대출상품 등 그램 드라이버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은행권은 신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영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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