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 "엘리엇 제안 가능성 없어…'반대' 권고"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 "엘리엇 제안 가능성 없어…'반대' 권고"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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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 루이스(Glass Lewis)가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의 제안에 반대하고 대신 회사 측 제안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한 것으로 10일 알려졌습니다.

글래스 루이스는 의결권 자문 보고서에서 엘리엇의 주주제안으로 배당 및 사외이사 선임 등 현대차 사측과 의견이 엇갈린 주총 의안들에 대해 모두 현대차 손을 들어줬습니다. 우선 글래스 루이스는 배당 의안에 대해 사측이 제시한 1주당 3000원(보통주 기준) 지급에 찬성하고, 엘리엇이 제안한 1주당 2만1967원(보통주 기준)에는 반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글래스 루이스는 보고서에서 "이번처럼 대규모 일회성 배당금을 지급해 달라는 제안에 대해 주주들의 지지를 권고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대차가 경쟁력 향상과 장기적 수익률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과 잠재적 활동이 요구될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사외이사 선임 의안은 사측이 제시한 윤치원, 유진 오, 이상승 등 세 명의 후보에 대해 모두 찬성의견을 낸 반면, 엘리엇이 제안한 존 리우, 로버트 랜달 맥긴, 마가렛 빌슨 후보에는 모두 반대했습니다.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해 달라던 요구에 대해서도 모두 반대를 권고했습니다.

한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함께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히는 글래스 루이스의 이번 권고로 현대자동차 회사측 제안이 주주 관점에서 훨씬 더 설득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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