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로템의 전동차가 터키 마르마라이 전 구간에 운행됩니다.

현대로템은 12일(현지시간) 터키 카르탈역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롯해 메흐멧 자힛 툴한 교통부 장관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르마라이 전 구간 노선 개통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마르마라이는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세계 최초의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잇는 해저철도로 길이 77km의 노선입니다. 일부 구간은 2004년 부분 개통했지만 이후 유물발굴 등의 이유로 공사가 미뤄지다 이번에 공사를 완료하면서 할카르역에서 게브제역으로 이어지는 전구간이 개통됐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은 이날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중 300량은 터키에서 생산됐으며 이번 개통으로 1시간에 7만 5000명, 하루 170만명의 승객이 열차를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약 6700억원 규모의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을 수주했다. 이어 2013년 95량의 전동차 납품을 시작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영업운행을 지속했으며 이번 개통에 240량이 추가 납품되어 총 335량이 영업운행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차량들도 올해까지 납품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차량은 5량 1편성과 10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시속 80km로 운행됩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차량을 이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영업운행 실적을 바탕으로 터키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입증하고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새미 기자 jam2sam2@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