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영의 암호화폐]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파산...내 돈은 안전할까?
[이순영의 암호화폐]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파산...내 돈은 안전할까?
  • 이순영
  • 승인 2017.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암호화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이순영의 암호화폐 시간입니다. 경제팀 이순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암호화폐 열기로 새로운 코인과 거래소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암호화폐를 사전에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고요?

기자)네 암호화폐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전문기업 ‘비트뱅크’는 ICO 이전 코인이나 토큰을 사전에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데요…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누구나 원하는 토큰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와 차이가 있습니다.

소셜 거래를 강조한 것인데 멘토 즉, 리더가 보유한 토큰을 팔로잉할 수 있고 팔로잉한 트레이더로부터 정보를 공유받아 투자한다는 점 역시 기존의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다릅니다.

앵커) 잘하는 사람과 초보자를 연결해 주고 잘하는 사람의 생각을 보여준다?

기자)네, 수익률로 전문가와 초보자를 가려내고 잘하는 사람을 찍어 팔로우해 매수매도 내역과 투자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보며 수익율을 높이는 구조입니다.

앵커)잘하는 사람의 포트폴리오를 따라할 수 있게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런데 이렇게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속속 생기고 있는 반면 해킹으로 인해 결국 거래소가 파산하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기자)네, 그렇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가장 걱정하고 또 암호화폐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요소가 바로 해킹인데요…비트코인 거래소 유빗이 해킹을 당하면서 결국 파산절차를 진행한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중단, 입출금 정지 조치와 파산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투자자 손실이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유빗에 따르면 어제 새벽 4시쯤 해킹으로 인해서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했는데요…손실액은 전체 자산의 약 17%정도 입니다. 그 외 코인은 콜드지갑에 보관돼 있어 추가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빗은 사이버종합보험과 회사 운영권 매각 등 여러 방안을 통해 고객들의 손실액이 더 낮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그런데 유빗의 해킹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요?

기자)그렇습니다. 유빗은 지난 4월 해킹 당한 야피존 운영진이 이름을 바꿔 운영하던 암호화폐 거래소인데요… 해킹 피해에 이어 자사 상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까지 기승을 부리자 지난 10월 사명을 유빗으로 바꿔 운영해 온 것입니다.

유빗의 전신인 야피존은 지난 4월에도 해킹으로 3831비트코인 당시 시세로 약 55억원어치 비트코인을 탈취당한 바 있습니다. 이는 회원 총자산의 37%에 해당하는 규모였는데요…이때 야피존은 해킹 책임을 고객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전가시킵니다. 피해규모인 37%만큼 고객 자산에서 차감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후 보안강화와 인원 충원, 시스템 정비 등을 구축해 해킹에 대응했지만 결국 8개월만에 또다시 해킹을 당한 것입니다.

앵커)비단 유빗 뿐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해킹이나 파산 등은 그냥 넘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안전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많은 상황입니다. 유명 거래소들의 해킹 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사례들도 꽤 있지 않습니까?

기자)네 맞습니다. 우선 일본의 마운트곡스 파산 사건을 들 수 있는데요…2014년 2월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일본의 마운트곡스는 해킹으로 인해 85만BTC, 당시 약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고 파산신청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거래소 해킹으로 알려졌지만 CEO가 횡령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내부 범행으로 밝혀졌습니다.

2015년 1월에는 슬로베니아에 본사를 둔 비트스탬프가 해킹을 당하면서 1만8866비트코인을 도둑맞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홍콩 비트피넥스가 해커들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약 12만 비트코인, 우리돈으로 725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앵커)그런데 거래소가 파산할 경우 투자자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구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겁니까?

기자)한마디로 거래소를 해킹해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사건이 터지고 있는데 해킹이 발생하는 순간 암호화폐 모든 가치는 0이 됩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해킹이나 횡령으로 인해 파산을 하는 경우 안타깝게도 투자자들은 예치금이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또 암호화폐가 금융상품인지 화폐인지 정의도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역시 암호화폐 거래자료를 제출받거나 건전성 점검 등에 나설 근거가 없어 암호화폐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에게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앵커)결국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기자)우선 정부와 협회의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한국블록체인협회 소속 암호화폐거래소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각 거래소가 일정한 안전성 기준에 부합하도록 최소한의 보안정책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도난방지 차원에서 개인들이 투자를 해서 사 놓은 암호화폐 70%를 콜드스토리지 즉 암호화폐를 오프라인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사이버 위험이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비해 보험 가입이 돼 있는 곳인지, 보장 한도는 어느 정도인지, 정보보안시스템은 잘 갖추고 있는 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