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 시즌…나들이 장소 품은 상가 수익률 쑥!
봄 나들이 시즌…나들이 장소 품은 상가 수익률 쑥!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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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호수, 공원 등 인접한 상가, 나들이객 확보로 상권 활성화 유리
임대수익률 높게 형성되고, 희소성으로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만

[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나들이 가기 좋은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나들이 장소 인근에 위치한 상가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다. 수변공원이나 산, 호수, 공원 등을 끼고 있어 집객력이 우수한 만큼 상권 활성화에 유리한데다 높은 임대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희소성에 따른 지역가치 상승으로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서울의 대표적 나들이 명소 중 하나인 석촌호수가 위치한 잠실의 집합상가는 지난해(2018년) 9.54%의 임대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울의 평균 임대수익률인 7.74%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또 일산호수공원이 있는 경기도 일산동구 집합상가의 임대수익률은 7.88%로 경기도 평균(7.7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의 임대수익률이 두드러지는 이유로 연간 수백만명이 찾는 나들이 장소를 끼고 있어방문객들을 수월하게 흡수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잠실 석촌호수는 지난 2017년 벚꽃축제 당시 870만명이 찾았으며 일산호수공원 역시 연간 350만명이 방문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들이 장소 근처 입지는 한정돼 있는 만큼 희소성이 높아 가치도 꾸준히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시세 상승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국세청 상업용건물,오피스텔 기준시가 자료를 보면 서울의 대표적 나들이 명소인 올림픽공원 인근에 위치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 44-3번지 건물 지상 1층의 기준시가는 올해 1월 기준 ㎡당 679만 7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597만 1000원)대비 약 13.83%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올림픽공원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는 방이동 227-1 지상 1층 기준시가는 같은 기간 4.97%(352만 2000원→369만 7000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경기도 광교신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광교호수공원과 가까이에 자리잡은 수원시 영통구 하동 1014번지 지상 1층의 기준시가는 지난해 547만 5000원에서 3.82%가량 오른 568만 4000원에 가격이 형성됐습니다. 이에 비해 호수공원에서 2km가량 떨어진이의동 1351-1번지 지상 1층의 기준시가는 오히려 2%가량 소폭 하락하며 상반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상가 분양시장에서도 나들이 장소 인근 상가에 뭉칫돈이 몰렸습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사동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파크에비뉴’는 최고 낙찰가율 170%, 최고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실이 하루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 상가는 연간 5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이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을 갖춰 투자자들이 몰린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상가 투자는 풍부한 수요가 중요한데, 나들이 장소 인근 상가는 유입인구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고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최근 수요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한데다 여가시간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나들이 인근 상권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서 ‘광교컨벤션꿈에그린 상업시설’을 분양 중입니다. 이 상업시설은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가에서 호수공원 조망(일부 호실)이 가능합니다. 사색공원과 역사공원 등도 인접해 나들이 객을 끌어 모으기에 유리합니다. 여기에 수원컨벤션센터, 갤러리아 백화점과, 아쿠아리움, 호텔이 함께 들어서 소비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준주거용지 5블록에서 ‘신한 헤센 스마트 상업시설’을 분양 중입니다. 이 상가는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만 8305㎡ 규모입니다. 점포는 전용면적 20~115㎡, 총 34개 점포로 구성됩니다. 선임대후분양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계약과 동시에 곧바로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인근에 이말산과진관근린공원이 있는데다 북한산 둘레길 이용객도 흡수 가능합니다.

신영의 계열사 대농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1일대에서 ‘분당 지웰푸르지오 상업시설’을 분양 중입니다. 지하 3층~지상 28층 중 지상 1~2층에 들어서며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됩니다. 총 72실 규모입니다. 분당천과 분당중앙공원과 맞닿아 있는데다 직접 이어지는 출입구를 통해 공원 나들이객이 쉽게 상가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자연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 상가로 조성돼 자연과 어우러지는 환경을 갖출 계획입니다.

문영종합개발은 서울 마곡 도시개발지구 C12-8, 12-16블록에 들어서는 ‘퀸즈파크13’ 상업시설을 분양 중입니다. 지하 4층부터 지상 10층 중 지하 1층~지상 5층에 상가가 들어섭니다. 이 상가는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약 50만㎡ 규모의 보타닉공원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가족단위 주말 나들이 방문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집객효과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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