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용도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약 3조원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앵커) 국내 최대 IT기업, 네이버가 최근 잇따라 스타트업 인수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투자 규모 확대 배경과 사업방향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산업부 송지원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이버가 스타트업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이었죠, 명함관리 서비스 리멤버의 개발사가 네이버에 인수됐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국내 1위의 명함관리 서비스 리멤버의 개발사 드라마앤컴퍼니가 라인플러스와 네이버에 인수가 됐습니다. 180만명이 사용하는 리멤버는 명함을 한 번만 촬영해도 해당 정보가 정확하게 입력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명함 관리 앱과는 다르게 정확한 입력도와 편리성으로 지난 2년간 구글 플레이의 올해의 앱에 선정되기도 한 어플입니다.
(앵커) 그런데 얼마 전에는 또 수학 문제 풀이 어플까지 인수를 한다고 밝혔죠?
(기자) 네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에듀테크업체 '바풀'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바풀'은 바로 풀기의 줄임말인데, 학생들이 수학 문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서 올리면 그에 맞는 해설을 찾아주는 어플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진에 담긴 수식들을 분석해서 빅데이터를 이용해 그와 똑같은 문제를 찾아서 해설을 내주고 같은 문제가 없으면 가장 비슷한 문제를 보여주는 구조입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10월에도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350억원을 투자한 바 있습니다.
(앵커) 투자와 적극적인 M&A 등 네이버의 행보를 보면 네이버가 추구하는 사업 방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달 들어 인수한 리멤버와 바풀 그리고 지난 10월에 인수한 배달의 민족의 핵심은 ‘O2O(오투오)’와 ‘인공지능’ 이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하는데요
리멤버와 바풀은 명함이나 수학 문제를 찍은, 그러니까 오프라인 환경에서의 사진을 온라인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런 O2O기반의 기술과 풍부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새로 인수한 기업들이 그 조건을 충족 시켜주는 거죠
배달의 민족에 투자한 것도 인공지능 스피커 서비스를 함께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은 현재 통신 3사와 카카오까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이들 회사를 인수한 배경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편리성과 한 발 앞선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고자하는 네이버의 의도, 혹은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거고요.
결국 네이버가 투자한 기업들을 보면 온라인,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축하고자하는 네이버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큰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속 하겠죠?
(기자) 네.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가 지난해 취임 연설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네이버는 앞으로 기술 플랫폼으로 변신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네이버는 앞으로도 포털을 넘어 기술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추가적인 M&A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현재 네이버가 M&A로 쓸 수 있는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3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되고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투자책임자라는 직함을 새롭게 단 것도 해외투자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또 오늘 KEB하나은행과 네이버가 인공지능 이미지 검색기반의 금융서비스 협약을 새롭게 체결했는데요, 실물 화폐만 가지고 있으면 해당 통화에 대한 정보를 손 쉽게 얻을 수 있는 기술로,
인공지능 이미지 검색 활용한 금융서비스는 이번이 국내 최촙니다.
최근 1년간 네이버의 이 같은 여러 시도들을 미루어볼 때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 확보를 향한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더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산업부 송지원기자와 네이버의 스타트업 인수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