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더위야! 가라!" 냉감 의류 '승부’
[빡쎈뉴스] "더위야! 가라!" 냉감 의류 '승부’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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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기자]

지난해 여름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사상 최악의 더위를 경험했는데요.

올해도 지난해처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는 올 여름, 무더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패션업계들은 벌써부터 냉감 의류를 선보이며 여름 준비에 한창입니다.

대부분 몸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고, 체온을 낮춰 쾌적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뒀는데요.

기후 변화로 더위가 빨리 시작되면서 여름 상품을 일찍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겪으면서 여름 마케팅은 한층 빨라진 겁니다.

 

[인터뷰] 정완식 스파오 명동점 점장

"요즘 고객들이 스마트해짐에 따라 디자인과 핏 뿐만 아니라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그에 따라 저희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기능성 소재들을 자체 개발하면서 조금 더 고객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지환 명동 LF헤지스

"소재 자체가 워낙 청량하다 보니 입어보시고, 만족도가 높으셔서 지금이 아직 여름이 아닌데도 판매량이 훨씬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기능성에 스타일링을 강조한 쿨링 제품으로 더위와의 전쟁에 나섭니다.

 

네파는 면 소재의 폴로 티셔츠 단점을 보완한 '프레도 폴로티셔츠'를 출시했는데요.

프레도는 트라이자 칠(Trizar Chill) 원사를 사용해 입었을 때 햇빛을 반사해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데요.

원사가 땀을 흡수하면서 열을 빼앗아 쿨링 효과가 나타난다는 설명입니다.

K2는 초경량 소재와 냉감 기능을 적용한 '오싹 하이브리드 팬츠'를, 아이더는 쿨링 효과와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제공하는 '아이스 롱 티셔츠'를 업그레이드해 여름 시장을 공략합니다.

아웃도어 브랜드 뿐만 아니라 캐주얼 브랜드 역시 '냉감 의류' 경쟁에 한창입니다.

 

LF의 헤지스남성은 올여름을 겨냥한 전략상품 ‘이지쿨러(Easy Cooler) 티셔츠’를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린넨티셔츠를 주력으로 판매했었는데, 고객 피드백을 받아보니 린넨 특유의 까슬거림이나 세탁 후 구김 그리고 소재 느낌이 싫다는 피드백이 있어 이번에는 순면100%에 쿨링 효과를 제공하는 전략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인터뷰] 송덕호 LF헤지스 남성BPU

"사실 다른 브랜드에서는 기능성 폴리에스테르 기반으로 출시가 되고 있는데, 특유한 광택감이 너무 스포티한 느낌을 줘서 출퇴근 비즈니스 룩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을 했고요.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면 100% 소재를 통해 시원함을 제공하고자..."

 

그동안 냉감 소재는 주로 이너웨어에 적용돼 왔지만, 올해는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린넨의 경우 흡수성이 뛰어나고 통기성이 우수해 여름에 특히 사랑받는 소재인데요.

이처럼 최근에는 린넨을 레이온, 코튼 등 다른 소재와 혼방한 자켓, 스커트 등 제품이 선보이면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랜드월드 스파오는 가수 노라조와 협업한 ‘쿨테크’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발생되는 땀과 수분을 빠르게 흡수 건조시켜주는 ‘이너웨어’는 물론 가벼운 소재와 쿨테크 가공을 통해 여름철에도 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청바지 ‘쿨진’도 선보였습니다.

스포츠웨어, 반팔 티셔츠, 슬리브리스, 반바지, 래쉬가드 등의 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데요.

'쿨테크' 상품은 출시 2주 만에 전년 대비 매출이 2배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고, 하의인 '쿨진'과 '쿨슬렉스' 상품은 작년보다 3배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정완식 스파오 명동점 점장

"작년에는 저희가 기능성 내의 속옷에 집중해서 보여드렸다면 요즘에는 청바지와 셔츠, 슬랙스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대하면서 조금 더 기능성 소재를 (다양화 해)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 무더위에 이어 때이른 무더위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면서 고객들이 현장에서 많이 찾아주고,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냉감 기능성' 상품의 종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재는 활동성이 우선 순위인 의류나 품목들을 중심으로 '기능성 의류'가 주를 이루지만, 앞으로는 정장분야에서도 '냉감' 소재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코오롱 FnC의 '브렌우드'가 최근 정장 아이스 수트를 선보인 가운데, LF헤지스도 격식을 차린 복장을 갖춰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여름 고민거리를 덜어주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덕호 LF헤지스 남성BPU

"이미 이런 원리는 헤지스의 경우 자켓이나 텐트 쪽에는 이미 사용을 하고 있었고요. 이번 시즌에는 스웨트 쪽, 반팔 카라티에 기획을 하게 됐는데 그 부분도 확대 적용이 되서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상태고요. 내년 시즌에는 셔츠까지 확대 기획을 해서 린넨 셔츠를 대체해 셔츠를 주력으로 개발해 시장을 주도할 생각입니다"

 

벌써부터 한낮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이른 더위가 찾아왔는데요.

패션업계의 경우 냉감 기능성 의류가 S/S 시즌의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제품인 만큼, 더위만큼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빡센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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