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1분기 순이익 감소… “다가올 앞날이 더 문제”
카드사 1분기 순이익 감소… “다가올 앞날이 더 문제”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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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전년보다 38.9% 줄어… "카드사 별 최고수준"
"다가올 2분기, 사정 더 악화될 것"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정부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 여파로 올해 1분기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급감했습니다. 다가올 2분기에는 사정이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C카드를 제외한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534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억원(0.7%) 감소한 수치입니다. 

카드사 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1년 사이 169억원(12.1%), 롯데카드는 167억원(38.7%), 우리카드는 153억원(38.9%), 하나카드는 73억원(28.6%)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도 각각 1분기 순이익 1203억원, 780억원을 기록하며 7.9%, 8.8%씩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오히려 순익이 줄어든 셈입니다. 

반면 현대카드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381억원(146.0%)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통해 200여명을 감축했고 모집비용을 축소하는 등 긴축경영에 나선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사 가운데 실적이 개선됐지만 그 마저도 일회성 요인 영향이 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실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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