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앵커]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과 우리종금의 IB부분을 통합했습니다.
통합조직은 사실상 증권사의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는데 우리금융이 증권사 인수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과 우리종금의 투자업무를 통합했습니다. 계열사를 넘어 조직 통합에 나선 것입니다.
[전화인터뷰/우리은행 관계자]
“은행IB인력과 종금IB인력을 합친 기업금융투자조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은행인력 80여 명과 종금인력 20명 등 총 100여 명 규모입니다.”
통합조직은 은행의 IB업무와 우리종금의 종금사 라이선스를 활용해 채권, 기업어음(CP), 사모사채, 단기사채 등 국내 초대형 증권사들이 할 수 있는 업무를 대부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식 위탁매매 업무만 할 수 없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직 통합을 증권사 인수를 위한 사전 준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증권사들의 주요 사업이 IB업무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이 증권사 인수 이후 IB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사전준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우리금융은 출자한도 제한이 풀리는 내년에 증권사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 유력합니다. 증권사와 카드사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다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2019년 1월14일 기자간담회)]
"최대로 비은행 늘려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상당부분 포트폴리오 갖춰 1등 금융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유안타증권과 삼성증권이 유력한 인수매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형증권사인 유안타증권 인수가 유력하다는 말도 나왔지만 최근에는 초대형증권사인 삼성증권 인수로 기울고 있다는 예상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증권은 1억 원 이상 자산가들을 10만 명 이상 확보하고 있어 최근 증권업계에서 미래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자산관리 부문에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금융지주인 경우에는 다양한 종류의 금융계열사를 가지고 있자나요. 그렇기 때문에 증권사를 인수했을 경우에는 증권 이외의 금융업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캐피탈사던지....”
우리금융이 증권업 진출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이승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