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LGU+, 3사 VR 콘텐츠 비교… KT·SKT ‘발끈’
[빡쎈뉴스] LGU+, 3사 VR 콘텐츠 비교… KT·SKT ‘발끈’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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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LG유플러스가 KT, SK텔레콤 등 통신 3사의 가상현실(VR) 콘텐츠 비교 체험공간을 구축했습니다. 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VR 영상을 한곳에 모아 상호를 가린 뒤 체험 후 투표하는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의 행사인데요. 현장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통신사는 어디였을까요. 이유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세 개의 VR 기기를 차례로 착용하면 각각 다른 가수가 등장해 눈앞에서 춤을 춥니다.

체험을 마친 고객들은 A, B, C 세 개의 VR 콘텐츠 중 가장 생동감과 몰입감이 좋았던 영상에 바로 투표합니다.

LG유플러스가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을 포함한 전국 20여 곳에서 통신 3사 VR 서비스 비교체험 행사를 진행합니다.

[김동빈/ LGU+ 마케팅전략2팀 팀장] : 통신 3사 비교체험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VR 디바이스를 가지고 3사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체험존인데요. 통신 3사당 같은 와이파이를 물려서 네트워크망을 동일시하고 서로 같은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비교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고객들은 3사가 공통으로 제공하는 VR 콘텐츠인 음악방송과 스타와의 데이트, 웹툰 영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날 현장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건 B사였습니다. 

다음으로는 C사, A사 순이었습니다. B사는 LG유플러스였고, A사는 KT, C사는 SK텔레콤이었습니다.

[하서윤(36)/ 경기도 하남시] : (B는) 여자 가수분이 춤추고 뒤에 댄서 남자분들이 계셨는데 여자 가수분이 점점 다가오는데 저를 만지려는 생동감이 있어서 혼자 깜짝 놀랐어요.

[유병일(26)/ 경기도 하남시] : 일단은 화질이 제일 선명했고 가까이서 봤을 때 저랑 같이 있다는 느낌을 제일 많이 받았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이날 LG유플러스 기가 인터넷 와이파이로 세 개의 VR 단말을 연결했습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갤럭시S10 5G와 기어VR’ 단말로, 별도의 VR 앱이 지원되지 않는 KT는 ‘피코 G2’ 일체형 VR 단말로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VR 비교체험 마케팅을 통해 5G 통신사를 결정하는 객관적인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이지만, 경쟁사들은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 : VR 콘텐츠 하나로 전체 서비스를 대표해서 평가할 수 없을 것 같고요. 특히 LG유플러스의 VR 같은 경우는 다운로드 앤 플레이 방식으로 했고, 타사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했거든요. 그거 자체가 공정한 평가가 되기 어려울 것 같고…

반면 LG유플러스는 이번 비교체험 행사는 “5G망 속도가 아닌 5G 콘텐츠의 품질과 완성도를 비교하기 위함”이라며 “콘텐츠 품질의 경우 일정 속도 이상 보장되면 동일한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5G 상용화 이후 줄곧 B2C 콘텐츠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쳐 온 LG유플러스.

이번 LG유플러스의 비교 마케팅을 시작으로 3사의 5G 콘텐츠 신경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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