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3000억 투자…택배 ‘名家’ 재도약”
[빡쎈뉴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3000억 투자…택배 ‘名家’ 재도약”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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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규모 투자…아시아 최대 규모 택배 터미널
첨단 자동화 설비 구축…하루 150만 상자 처리
‘빅3’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승부수’ 전략
경제성‧서비스향상, 일자리 창출…‘1석 3조’ 효과 기대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멘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택배메가허브터미널 준공에 들어섰습니다. 롯데그룹 내 물류사 통합 후 단행된 첫 대규모 투자인데요. 이로써 연 10%씩 성장하고 있는 국내 택배 시장에서 승기를 잡는다는 포부입니다. 정새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연간 택배량이 25억 상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단가 하락과 경쟁 심화로 위기감을 느낀 택배업계 ‘빅3’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각기 다른 전략을 들고 나섰는데요.

택배 시장의 예고된 지각변동의 양상을 살펴봤습니다.

지난 20일, 충북 진천군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중부권 최첨단 택배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지난 3월 합병해 3조원 규모의 물류회사로 거듭난 후 첫 대규모 시설투자로, 대대적인 라인업 정비에 착수한 건데요.

이 날 행사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등을 비롯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롯데글로벌로지스 중부권 택배메가허브터미널에는 3천억 규모의 건설비가 투자됩니다. 

4만4천평 부지에 지상 3층‧연면적 5만평 규모로, 단일 택배 터미널로서는 아시아 최대입니다.

규모만 큰게 아니라, 첨단 자동화 설비를 탑재해 하루 150만 개의 상자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현재 하루 145만개의 상자를 소화하는 생산능력은 터미널 준공 뒤에는 295만개까지 두 배 가량 늘어납니다. 

[방송인터뷰] 박찬복 /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메가허브터미널은 약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비 투입될 예정입니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첨단 자동화 메가허브터미널로 구축될 것이며, ‘탑티어 로지스 컴퍼니(Top-tier Logistics Company)’로 성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과거 택배 1위였던 영광을 상기하며 택배 명가재건을 위해 다시 한 번 재도약의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택배메가허브터미널 구축으로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쟁탈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목표입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25억4278만개입니다.

2017년 23억1946만개 대비 약 9.6% 늘었는데요. 

택배 시장은 온라인 마켓과 모바일 쇼핑 확대 추세로 2015년 이후 매년 10% 가량 성장하는 상황입니다.

택배 산업은 이른바 빅3의 대형 택배회사 위주로 재편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70~75%에 달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은 단가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을, 한진은 취급점 확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계열사 합병 등으로 덩치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메가허브터미널로 경제적인 택배 서비스 구현, 고객 서비스 향상,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의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입니다.

[방송인터뷰] 박찬복 /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략적 인프라 확충, 시너지 극대화, 데이터 기반 물류 서비스, 혁신적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2023년 매출 5조원 ‘글로벌 탑 티어 로지스틱스 컴퍼니(Global Top-tier Logistics Company)’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이곳 진천에 택배메가허브터미널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번 메가허브터미널에는 롯데그룹 전체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물류사 통합 후 진행되는 첫 대규모 사업인데다, 그룹 차원에서 3000억 규모의 전폭적인 투자가 단행됐는데요.

특히 첨단 자동화설비로 그룹 내 사업과도 시너지를 일으킬 전망입니다.

일례로 2020년 상반기 선보이게 될 e커머스 통합앱 '롯데온(ON)'과 연계해 고객니즈를 고려한 물류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방송인터뷰] 황각규 /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저출산‧고령화‧1-2인 가구 증가‧고객 생활패턴 및 가치 변화 (등을) 극복하고 고객에 보다 한 발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오늘 이 택배허브터미널을 기공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이 허브터미널은 친환경‧친지역에 맞게 설계될 것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물류사업의 축으로 나란히 발전할 수 있도록….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메가허브터미널은 2022년 1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덩치를 키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아시아 최대 단일 택배 터미널로, 치열해진 국내 택배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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