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앞두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통한 투자 유도에 나섰습니다. 배태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산 킨텍스에 나와있습니다. 25일 오후 1시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킨텍스 인근에 위치한 현대 고양 모터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곳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와 차세대 이동 수단이 될 세그웨이 등을 살펴보며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점검했는데요.

30여 분간 현장 방문을 마친 홍 부총리는 이곳 킨텍스에서 현대와 기아, 한국GM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와 SK이노베이션, 만도 등 자동차 관련 업체 사장단과 1시간 가량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현재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격려 했는데요.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에 자동차 업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어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특히 수소차 구매 시 각종 세금 감면 혜택 기한을 연장하는 안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자동차 쪽에 투자를 추가적으로 할 때 세제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 이미 자동차 개소세 인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잖습니까? 이어서 수소전기차에 대한 개소세 감면도 조금 더 늘려서 갈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같이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

수소차의 경우 원래는 개별소비세가 5%인데, 현재는 수소차 판매 확대를 위해 현재 개소세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수소차 개별소비세 감면은 올해 말까지로, 대당 최대 4백만 원의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미래차 산업의 활력을 불러일으킨다는 의지인데요. 

홍 부총리는 국내 자동차 업계가 기존 주력산업으로서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자동차 산업 구조에 잘 적응하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이 대표로 자동차 업계와 정부가 맞손을 잡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공영운 / 현대자동차 사장 : "이 자리에서 우리 미래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런 논의들이 부총리 휘하 정부 부처에서 정책에 잘 반영되어서 앞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팀플레이로 전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기자] 이날 간담회는 모두 발언 공개 뒤에는 비공개로 진행이 됐는데요. 간담회에 앞서 취재기자와 만난 자동차 관련 업체 임원들은 수소차 충전소 운영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 요청 건의와 전기차 배터리 수출 관련 대중국 관세 부담 완화, 그리고 자동차 기술 관련 수출 시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간담회 직후 취재진에게 업계 건의를 충분히 수렴해 투자 및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또 자동차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있어서 투자 활성화 마련을 고민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지금 상황에서는 자동차 투자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산업 전반...제조업 전반에 관한 투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포함해서 투자를 할 경우 여러가지 추가적으로 세제적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편 정부는 다음달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 예정인데요.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자동차 산업을 포함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배태호 bth@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