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애들 어린이집 갑자기 없어졌다? 엄마아빠만 ‘발동동’
[단독]애들 어린이집 갑자기 없어졌다? 엄마아빠만 ‘발동동’
  • 이순영 기자
  • 승인 2017.08.09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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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

아이들 잘 다니던 어린이집이 여름방학이 끝나자 없어졌다?

황당한 얘깁니다. 

그런데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우리 주변에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순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어린이집.

세살박이 쌍둥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나오는 엄마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방학이 끝나고 정상적으로 문을 열줄 알았던 아이들 어린이집이 갑자기 폐원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혜(가명) 학부모

"애들을 보낼 곳은 없고 도움을 줄 사람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너무 화가 나고, 애가 하나면 어떻게 해서든 있겠는데 둘이니까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기자)

황당하기는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마찬가집니다.

(음성변조) 어린이집 보육교사

“저희 입소할 때는 (폐원사실을) 몰랐어요 모르니까 왔죠. 폐원할 곳에 오지는 않죠. 저희도 갑자기 이렇게 된 거라서...”

 

(기자)

국가 지원까지 받는 어린이집이 갑자기 문을 닫게 된 이유는 뭘까? 지난해 그만둔 원장의 공금유용이 문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성한(가명) 어린이집 대표

"(보건복지부에서) 처분통지서를 받은 거에요. 행정처분이 뭐냐 했더니 평가인증처분이래요. 거기에 대한 행정조치는 조리사 지원이 끊기는 거래요. 조리사 지원은 안 되는 거구나. 원장에게 전화했더니 묵묵무답이에요."

 

(기자)

종교단체 등이 운영하는 단체 어린이집은 시설을 제공하는 대표가 어린이집 원장을 임명하고, 승인은 구청에서 합니다.

하지만 원장이 운영상 문제를 대표에게 알리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가진 대표도 정확한 사안을 알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송복 영등포구청 주무관
"(원장 미지원 되는 부분을) 원장님한테만 공문을 보내고 얘기를 했고 대표자분께는 원장님이 알려야 될 의무가 있는 거니까 그 부분이 누락이 된 거 같아요."

 

(기자)

어린이집과 구는 원생 모두가 퇴소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중간에 어린이집을 옮긴다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라, 아이들을 맡긴 엄마와 아빠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인터뷰) 김영혜(가명) 학부모

"애는 누가 봐요 순위 올리려고 맞벌이 해봐야... 결국 문을 닫는 거겠죠..."

 

(기자)

관련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고민도 깊어집니다.

(전화 인터뷰)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어린이집이) 문을 닫는다면 예를 들어 여러 어린이집들을 근간에 함께 통폐합을 해준다든지 이런 것들은 한 번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해요."

 

(기자)

지원 중단으로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는 어린이집과 강제로 관여할 수 없다는 구의 태도에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입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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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2017-08-12 01:46:05
기자님. 더 깊게 파주세요. 너무 구려요.
발동동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모리애미 2017-08-10 23:24:01
애를낳으면뭐합니까 키우기가어려운데
어린이집적응하는게얼마나힘든지해본사람들만알지요
이렇게갑자기없어지면아기와부모들은어떡합니까
제도적으로마음편히아이를키울수있는여건을마련해주시기바랍니다

김다희 2017-08-10 09:03:50
폐원도 허가를 위한 조건도 갖춰서 하도록 관련법규를 보완해주세요
원아를 수용할수있는 방안이 마련후 폐원하도록...

원장이 악질이네요

김진근 2017-08-09 23:09:55
정부에서 주면 어린이집에 갈 수 있도록 해당 부분까지 관리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해당 부모들은 날벼락이네요.

워킹맘 2017-08-09 22:55:44
같은 또래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안타까워 글 남깁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적응하기까지 두 세달 이상 걸리지요. 최저 임금이 올라 인건비가 늘어 어린이집 예결산도 내년엔 더 힘들어 진다고 하네요. 공공형 보육시설 확충도 좋지만 기존의 시설이 운영이 어려워 문을 닫는 일도 없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