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日화이트리스트 배제, 100% 예상… 증시영향 제한적”
증권가 “日화이트리스트 배제, 100% 예상… 증시영향 제한적”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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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뢰 하락 우려도… "우리 기업의 이익성장 문제"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를 단행했지만 증권가들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일 “일본에서는 각료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관방장관 등의 발언 영향에 제외 가능성이 100%로 예상되던 상황”이라며 “일본측 발표가 주가에부정적인 것은 사실이겠으나, 주가에 일부 반영돼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충격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화이트리스트 제외 적용이되는 21일 이후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중 한때 2000선 밑을 맴돌던 코스피 지수의 경우, 단기 흐름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오현성 삼성증권 센터장은 “글로벌 정치 리스크 확대로 우리 시장이 충격을 받으며 2000선을 하회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상황이어서 단기 흐름은 조정국면의 연장선에서 등락과정 거칠 전망”이라며 “하지만 코스피 2000선 이하에서 주가가 장기간 맴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한국 증시를 둘러싼 연이은 악재에, 무엇보다 기업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선 일본과 미국, 북한 등에서 나온 악재에 영향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기업의 이익성장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2000선이 깨진 데 이어 장중 1990선을 하회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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