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국가에서 배제시킨 직후, 정부도 기업도 부정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대일 의존도를 낮추는 겁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매년 1조 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100대 핵심 전략 품목에 대한 공급 안정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5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으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골자는 높은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겁니다.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을 통한 자체 공급망 형성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
우선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인 불산과 레지스트 등 20개 핵심 소재에 대해 미국·중국·유럽 등 대체 수입국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생산시설 확충에 대한 인허가와 핵심 기술 확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지원하면서 부품 국산화도 병행합니다.
이밖에 장기 투자가 필요한 80개 품목에 대해선 5년 내 공급 안정화를 선언했습니다. 기술 확보가 어려운 분야에 대해 해외 M&A 등을 지원하고, 대규모 국내 R&D엔 7년간 7조 8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예타 면제 등을 통해 신속하게 R&D 사업비를 투입하는 등 7년간 약 7.8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R&D 방식은 패스트트랙 도입, 경쟁형 R&D, 개방형 R&D 방식 등 기술개발의 속도와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방식도 추진하겠습니다." ]
일본의 ‘화이트국가’ 배제 후 금융 지원에 이어 산업 강화 대책을 발표한 정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소재·부품·장비산업이 가진 구조적 취약점을 해결하고, 국내 제조업이 새롭게 혁신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