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금융당국이 '증권시장 긴급 점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전날(5일) 시장이 '블랙 먼데이'라 할 만큼 '패닉' 장세를 보이는 등 급변한 상황 속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 겁니다.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과 증시 안정을 위한 '비상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일본의 한국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와 관련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그리고 애널 리스트 등 시장 전문가들을 불러 시장상황 점검과 이에 따른 증시 안정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금융위는 우리 증시가 대내외적 불안요인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 손병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어제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향후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급변하였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 바이오 등 일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하락세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 수출규제 영향, 주력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 여기에 MSCI 지수 편입비율 조정 등까지 추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위해 증시안정기금 투입을 비롯해, 위기상황대처 비상 계획, 이른바 단계별 '컨틴전시 플랜' 가동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증시 수급 안정과 변동성 완화를 위한 증권유관기관 및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부터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와 일일가격제한폭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책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다만 당국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와 관련해 과도한 반응은 자제할 것도 당부했습니다.
[ 손병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인해 당장 전반적인 금수 조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불안심리를 자제하고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금융투자업계는 이러한 상황을 상세하게 분석해 시장에 정확한 정보를 전파… ]
현재 국내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는 초대형 쓰나미를 맞은 상황.
민·관의 총력 대응이 피해는 줄이고 발 빠른 회복을 위한 처방전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