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설사, 강남권 소규모 재건축 현장 '주목'
[리포트] 건설사, 강남권 소규모 재건축 현장 '주목'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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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앵커]
얼마전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공식화 했는데요, 잇따른 부동산 규제 속에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 진행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건설사들이 강남의 소규모 재건축 사업지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강남의 한 재건축 예정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400세대가 채 되지 않는 소규모 재건축 사업지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서울 짒값 상승의 원인으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했고 안전진단 기준까지 강화되며 재건축 사업의 통로가 좁아졌습니다.

특히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까지 공식화되는 상황에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 진행에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올 상반기 서울시 내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신규지정 건수는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남의 소규모 재건축 단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와 달리 의사 수렴 속도가 빨라 사업 진행이 신속하다는 장점으로 대형 건설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민병대 / 신반포21차 재건축 조합장 : "저희가 추진되고 있는 사업 속도나 이런 부분을 볼 때 대단지보다는 속도가 빠른 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지난 7월 열린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 설명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강남 소규모 재건축 사업장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건설 업계가 강남권 소규모 재건축 사업장에 대한 관심을 갖는 이유로 빠른 사업 진도행 속도와 함께 서울 강남권 시공이라는 상징성이 작용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건설사 입장에서는 저밀도, 대규모 단지 사업 수주도 중요하겠지만 고급 브랜드를 (강남)시장에 알릴 수 있는 중소 규모의 재건축 단지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반포 18차 재건축 사업장은 이미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의 수주전이 예고됐고 신반포19, 21차 재건축 사업의 진행이 예정돼 있는 상황.

건설사들의 강남권 소규모 재건축 사업장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빡쎈뉴스 서청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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