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정책실장, 5대 그룹 경영진 회동…대응 논의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이율배반적’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탈일본화’를 통한 체질개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 대통령 : 일본은 자유무역 질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이고, 자국에게 필요할 때는 자유무역주의를 적극 주장해온 나라이므로 이번 일본의 조치는 매우 이율배반적입니다. 결국은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입니다.]
8개월 만에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백색국가 한국 배제가 공식화 된 이후 일본을 이긴다는 뜻의 ‘극일’표현을 사용하며 강경한 태도를 이어왔습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자국의 기업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하루 속히 철회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를 통해 대일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부품·소재 산업의 원천 기술 개발 등으로 자강력을 높여 전반적으로 위축된 경제를 되살리는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까지 필요한 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냉정하게 우리 경제를 돌아보고, 우리 경제의 체질과 산업생태계를 개선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당장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단기대책부터 시작해서….]
한편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앞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부회장급 경영인과 만났습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 가속화에 관한 업계 의견을 듣고,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빡쎈뉴스 정새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