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삼성전자는 창사 반세기 만에 동방의 이름 없는 작은 기업에서 지금은 세계를 호령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이건희 회장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에게 넘어가면서 지금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삼성을 그려가고 있는데요.
어떤 모습일까요? 장민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장 기자, 오늘 있었던 창사 50주년 기념식에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축사를 통해 '뉴삼성'이란 비전을 제시했어요?
[기자]
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무한 도전과 혁신, 인간중심의 초일류 기업, 사회적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제시했습니다.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기념 영상을 통해 '우리 사회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혁신하며,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합시다"라고 밝힌 뒤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듭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그러면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기술혁신 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앵커]
지난 50년에 이어 앞으로의 50년을 삼성이 어떤 길로 나가야 할지 막중한 책임을 이재용 부회장은 두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미래 먹거리를 무엇으로 하는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삼성전자는 글로벌 선도 기업 이미지를 굳히면서 당면 과제와 미래 먹거리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와 퀀텀닷(QD)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투자와 신기술 및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4월 "비메모리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는데요.
비메모리 반도체에 133조 원 투자하겠다는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퀀텀닷 디스플레이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디스플레이 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1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현재 주종인 LCD를 퀀텀닷디스플레이로 전환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이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한다는 의지입니다.
여기에 이재용 부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당부한 만큼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비전만 본다면 청사진이 그려지는데 업계의 평가는 어떤가요?
[기자]
네, 일단 업계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삼성전자가 C랩과 삼성미래기술육성 지원 사업 등 인재 및 기술 개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기반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수요를 예측한 과감한 투자가 삼성전자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만큼 수요가 좋으니까 그에 대해 투자를 하는 거죠. QD디스플레이는 어쨌든 길게보면 휴대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든 폴더블이든 이쪽 방향에 대한 투자를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나 이런 쪽이 7나노 이하 공정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크니까 투자하겠죠. (앞으로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앵커]
100년 기업을 꿈꾸는 삼성전자와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장민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