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전격 ‘합의’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전격 ‘합의’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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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합의’...IOC서 최종 승인만 남아
문 대통령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 의지 확고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남북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결성을 전격 합의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만만치 않았지만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합의를 맞아, 시청자 여러분들께 지난해 올림픽 테스트경기로 펼쳐졌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을 팍스경제TV에서 다시 한 번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송창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강원도 강릉에서 우리나라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선수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우리나라는 호쾌한 공격과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며 북한을 3:0으로 이겼습니다.

당시 상대팀으로 만났던 남과 북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서로를 향해 하키스틱을 부딪혔던 남북이, 이번에는 한 팀으로 전장에 나섭니다.

남북은 어제,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통일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최종 승인이 기다리고 있지만 어느 정도 확정된 부분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번 합의에는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선수촌을 찾아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을 격려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내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고, 그 방안 중 하나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과거 남과 북은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반도 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한 적은 있지만
단일팀을 구성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단일팀에 대한 여론이 좋지는 않습니다.

스포츠에 정치가 결부 되는 것을 포함해 그동안 선수들이 기울여온 노력에 대한 아쉬운 여론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도 이 같은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단일팀 구성을 확정했고 IOC와도 충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팍스경제TV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합의를 맞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의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맞대결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오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팍스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곧 하나가 될 평창올림픽의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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