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창동계올림픽 공동보도문 채택..."女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남북 평창동계올림픽 공동보도문 채택..."女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 권오철
  • 승인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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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 참석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오른쪽)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종결회의를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 참석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오른쪽)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종결회의를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팍스경제TV 권오철 기자] 남북이 1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하는 차관급 실무회담을 약 11시간 동안 진행한 결과, 양측은 11개 항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총 10차례의 접촉으로 진행된 이날 회담에는 남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수석대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과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수석대표)과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 원길우 체육성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이 합의한 공동보도문에는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 구성 ▲북측 230여명 규모 응원단 파견·남측 응원단과 공동응원·조총련 응원단 활동 보장 ▲북측 30여명 태권도 시범단 파견 ▲북측 기자단 파견 ▲북측 인원은 경의선 육로 이용 왕래 ▲동계패럴림픽대회에 북측 150여명 규모로 참가 ▲남북 스키선수들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음은 남북 평창 실무회담 공동보도문 전문. 

1.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

2. 남과 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며,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

3. 북측은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여,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행사와 남측과 북측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진행한다. 남과 북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 활동도 보장한다.

4. 북측은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며, 남측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범공연 일정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5.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활동을 취재하는데 필요한 기자단을 파견한다. 남측은 북측 기자단의 활동을 지원하며, 동계 올림픽대회와 관련한 취재의 지원 범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

6.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여 왕래한다. 북측 선수단은 2월 1일에,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2월 7일에 남측으로 이동하며, 귀환시기는 분야별로 양측간 합의에 따라 편리한 시기로 한다.
7. 북측은 경기장을 비롯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8. 북측은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모로 파견하며, 이와 관련된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9. 남과 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측은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한다.

10. 북측 대표단은 남측의 안내와 질서에 따르며, 남측은 북측 대표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다.

11.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참가 및 금강산 합동문화행사, 선발대 파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한다.

2018년 1월 17일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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