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동차 업계 전망...신차 '봇물'로 분위기 반전 이룰까?
2020년 자동차 업계 전망...신차 '봇물'로 분위기 반전 이룰까?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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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앵커]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내수시장 침체, 세계 경제 불황 등으로 수요가 줄어 판매 부진까지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자동차 업계가 다가오는 2020년, 신차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서청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서 기자, 2020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먼저 자동차 업계 큰형님 현대·기아차는 부분변경 모델까지 포함해 현대차가 3개, 기아차가 4개, 제네시스가 3개 등으로 약 10개의 신차를 출시 할 예정입니다.

국민자동차로 통하는 아반떼가 5년만에 7세대로 출시 되고 투싼, 산타페, 스팅어 등이 뒤를 이을 예정입니다.

제네시스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GV80 출격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제네시스 최초의 SUV인 만큼 GV80성적에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했던 GV80은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인증 문제로 출시가 미뤄졌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출시 된 쏘나타, 그랜져, K5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신차 출시를 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현대·기아차의 출시 소식을 들어봤는데 다른 회사는 어떤가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올해 신차 출시가 없었는데요, 2020년에는 약 5개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소형SUV시장을 개척한 QM3의 2세대 모델, 쿠페형 SUV를 표방하는 XM3 등을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서 약진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야심작 트레일블레이저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에서 연구·개발·생산까지 하는 한국지엠의 전략 차종으로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에 명운을 걸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앵커]
끝으로 얼마전 정부와 마힌드라 본사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쌍용자동차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기자]
쌍용차의 경우 말씀하신대로 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기존 대출 상환 연장과 신규 자금 지원 등을 요청했습니다.

11분기째 적자가 누적돼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결과인데요. 때문에 쌍용차는 내년 신차 출시 계획은 없고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 지금까지 국내 완성차 업계 신차 출시 계획에 대해 알아봤는데 그렇다면 내년 업계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먼저 지난 19일 홍남기 경제 부총리의 발표 영상보고 이어가겠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10년 이후 노후차를 신차로 교체 시에 개별소비세를 70% 인하하고 코리아세일페스타의 붐업을 위하여 해당 기간 중 하루를 지정하여 부가가치세를 환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있는 만큼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후차를 신차로 바꿀때 세제혜택으로 소비를 진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6월까지 10년 이상 노후 차량을 신차로 변경 시 세제혜택을 주는건데요. 대상 차량을 디젤 차량에서 휘발유 차량까지 확대해  약 740만대 가량이 수혜 대상이 됩니다.

다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에 대해 너무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 내년 상반기까지 이런 정책을 유지하면 단기적으로 차량 판매나 여러 가지 경제효과는 분명 있겠지만 그 이후 개별소비세가 다시 부활하고 상반기에 조삼모사식으로 매출이 급증할 수는 있겠지만 하반기까지는 연장되고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평가됩니다.]

[기자]
해외시장의 경우 올해 미중 무역분쟁, 인도, 중국 시장에서 불황으로 수출 길에서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는데요. 

현재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서명했고 여기에 인도와 중국 시장까지 살아난다면 자동차 업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와 더불어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양대 기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무쪼록 올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좀 더 활기찬 모습을 띌 수 있길 기대합니다. 서청석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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