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파업 손실 우려 현실화...15일간 1000억 원 손해
르노삼성 파업 손실 우려 현실화...15일간 1000억 원 손해
  • 서청석 기자
  • 승인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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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QM6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 시뇨라) 노사는 2019년 임금단체교섭 결렬 이후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부분 파업을 시작했는데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한 손실이 보름사이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이 종료되면서 '생산절벽'직면한 르노삼차 실적은 더 악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파업이 시작된 이후 8일 오전까지 약 55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르노삼성차는 자체 조사를 통해 한대당 약 1900만원씩, 총 1000억원가량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파악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기본급 8.01% 인상 등을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6~2018년까지 3년 연속 수천억 원의 달하는 영업이익이 난 만큼 근로자들에게도 이익이 배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매년 10만대 이상을 책임지며 공장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이 종료되고 후속인 XM3 생산도 확정되지 않아 노조가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야간 근무조 파업을 시작으로 연말과 연초에 걸쳐 부분파업, 게릴라성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8일 열린 노사 교섭에서도 기본급 인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노조는 야간근무조 4시간 부분파업을 재개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과거 '2018년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도 파업을 통해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안긴 전례가 있다.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 19일까지 총 250시간, 62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회사는 당시 파업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완성차 1만4320대로 집계했고 금액으로 따지면 280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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