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매출 100조 원 '최초' 돌파, 영업이익 3조 7천억 원...전년比 52% 증가
현대차, 연매출 100조 원 '최초' 돌파, 영업이익 3조 7천억 원...전년比 52% 증가
  • 서청석 기자
  • 승인 20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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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 영업이익 148.2% 증가 
원가혁신 및 책임경영 통해 시장 불확실성 극복해 나갈 방침
GV80 및 아반떼, 투싼 등 주력 차종 신차 출시로 사업계획 달성 계획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 적극 추진 
2019년 4분기 매출액 27조8,681억 원, 영업이익 1조 2,436억 원, 경상이익 1조2,111억 원, 당기순이익 8,512억 원

[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이원희 하언태 정의선)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전체 판매량 119만 5,859대, 매출액 27조 8,681억 원(자동차 22조 2,324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 6,357억 원), 영업이익 1조 2,436억 원, 경상이익 1조 2,111억 원, 당기순이익 8,512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과 일부 노후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와 같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의 신차 판매 호조,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센티브 축소 및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4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첫 SUV 'GV80'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2019년 4분기 글로벌 판매량 119만5,859대 전년比 2.5%감소...'GV80으로 반등 노린다'

현대차는 2019년 4분기(10~12월) 글로벌 시장에서 119만 5,8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GV80 출시를 앞둔 대기수요 발생 및 아반떼 등 일부 차종 노후화로 전년 동기대비 0.4% 줄어든 19만4,407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시장 수요 위축 장기화로 인한 판매 약세로 전년 동기대비 2.9% 감소한 100만1,452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SUV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한 27조8,68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품질비용 감소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줄어든 3조4,999억 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8.2% 증가한 1조 2,43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5%포인트 상승한 4.5%를 나타냈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75.9% 늘어난 1조 2,111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8,51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현대차, 사상 최초 연매출 '100조 원' 돌파

2019년 연간 기준(1~12월)으로는 전체 판매량 442만 5,528대, 매출액 105조 7,904억 원, 영업이익 3조 6,84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는 주력 차종의 신차가 출시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수익성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 2020년, GV80이 끌고 국민차 아반떼·투싼 등이 받친다.

현대차는 올해 전망에 대해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중동·유럽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또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선진국 판매 부진이 심화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시장 환경을 고려한 합리적인 물량 운영과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는 국내시장 73만 2,000대, 해외시장 384만 4,000대를 더한 총 457만 6,000대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차종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추진 및 부품 공용화를 통한 환경차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함께 아반떼, 투싼 등 주력 차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며 “당분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차 및 SUV 판매 확대, 원가 혁신 강화, 권역별 물량•손익 최적화 전략을 통해 올해 5%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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