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들 연임 여부 촉각...교보생명 최대 관심
보험사 CEO들 연임 여부 촉각...교보생명 최대 관심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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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삼성생명·현대해상, CEO 교체… 한화생명 여승주 단독 체제
미래에셋생명 하만덕·변재상 연임 결정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연임 무난 ‘전망’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신임 사장,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신임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신임 사장,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신임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국내 주요 보험사 대표이사(CEO)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다수 보험사가 수장들의 거취를 결정했지만, 교보생명만 연임 연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 삼성생명,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들이 이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전영묵 전 삼성자산운용 대표, 한화손해보험은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차남규 부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혀 여승주 단독대표 체제로 주총을 치룰 전망이다.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생명 등의 경우 CEO들이 무난히 연임에 성공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받았다.

이로써 지난 2014년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한 차례 연임한 김 부회장은 3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과 변재상 사장이 연임을 통해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두 대표는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아직까지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곳은 교보생명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의 임기는 이번 달 종료된다. 신 회장은 오너 CEO란 점에서 연임이 확실시된다. 

그는 2000년 5월부터 현재까지 대산문화재단 이사장과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연임이 결정되면 20년 넘게 교보생명 수장 자리를 유지하며 보험업계 최장수 CEO가 된다. 

다만 최근 교보생명의 상장을 둘러싸고 재무적 투자자(FI)들과 벌이고 있는 법적 공방은 신 회장이 임기 내 풀어야 할 최대 숙제다.

교보생명은 신 회장(33.78%)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37%, 재무적투자자(FI)들이 지분 53%를 들고 있다. 신 회장은 FI와의 기업공개(IPO) 약속을 이행하지 못해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절차를 밟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회장의 경우 오너이자 최고경영자이기 때문에 연임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며 “신 회장과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는 윤열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3월 선임 이후 3년 간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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