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PD의 비트코인 열전] 비트코인 하락... '3가지 이유'와 그 후
[문PD의 비트코인 열전] 비트코인 하락... '3가지 이유'와 그 후
  • 문성진 기자
  • 승인 2020.0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비트코인이 하루 40% 폭락!
해외에서 말하는 이유 3가지

비트코인이 일주일새 60%가 넘게 폭락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외신에서 말하는 이유 3가지를 살펴봤다.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com)는 비트코인 하락에 대해 합리적인 3가지 답을 제시한다.

'플러스코인의 스캠 덤핑' (PLUS TOKEN SCAM DUMPING)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홀딩'(MINER HOARDING)

'비트코인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CORONAVIRUS IS INFECTING BITCOIN PRICE)

첫 번째 이유로 든 플러스코인 사기사건은 현재 진행중인 걸로 알려지는데 플러스토큰은 작년 6월 '먹튀' 이후 그 해 8월부터 느긋(?)하게 비트코인을 여러 지갑으로 이체하면서 자금세탁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체인스가드에 따르면 약 13,100개의 비트코인이 아직 소액으로 쪼개지는 믹싱(mix) 단계이고 최근 급락 이후 자금세탁속도도 많이 둔화된 상태라고 한다. 사실 가격으로 보면 원화로 약 천이백억 원이 되는 물량이라 한번에 쏟아질 경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이지만 해커들이 정신줄을 놓지 않는 이상 한 번에 팔아 치우진 않을 거고 쪼개 판다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다.

두 번째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홀딩(hoard) 같은 경우엔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60여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채굴자들은 공급이 줄어들면(반감기가 지나면 블록 보상은12.5 BTC에서 6.25 BTC로 절반으로 줄어 듬) 당연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고 그럴 경우 비트코인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될 수 있다.

마이닝 풀의 비트코인 생성 및 비트코인 거래소 전송량 (출처: 코인데스크)
마이닝 풀의 비트코인 생성 및 비트코인 거래소 전송량 (출처: 코인데스크)

실제 코인데스크의 기사(10일)에 따르면 2020년 1월 채굴자들은 53,955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하고거래소에는 42,451를 보냈다. (표 Chainalysis) 남은 수 만큼 그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예전부터 채굴자들은 채굴 한 것보다 판매량이 적을 때 비트코인 수익률이 좋지 않고채굴한 것보다 많이 팔 때 수익률이 높았다. 쉽게 말해 물건 가격이 낮은데 물건을 더 내놔 봤자 가격은 더 내려갈 뿐이라는걸 그들도 당연히 알고 있다는 뜻이다. 다른 의미로 보면 그들이 홀딩하고 있는 이유는 다가오는 반감기에 가격이 오르면 내다팔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것이고 그 반감기는 60여일 남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btc.com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난이도 증가율이 2월25일 0.38%에서 현재 6.88%로 상당히 급증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채굴난이도가 증가 한다는 건 채굴자들이 더 열심히 채굴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는데 수익률이 낮은데 왜 더 많이 채굴하려고 하는 걸까?

답은 쉽게 유추할 수 있는데 가격이 오를 때까지 더 많이 보유해서 가격이 올랐을 때 많이 팔겠다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중국의 비트코인채굴 회사인 PandaMiner의 CEO Xiao Yang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는 장기적인 가격인상에 포커싱을 하고 있고, 단기 시장 움직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사실 채굴자들의 비트코인홀딩이 비트코인 가격하락의 이유가 되기에는 약간 억지스러울 수 있다. "가격이 내려가니까 난 그냥 가지고 있을 거야" 라고 이해 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다

세 번째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 코로나19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가했다. 최근 2월 19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S&P 500지수는 약 18 % 하락했다. 거기에 국제유가 폭락 이슈(약 30% 하락)가 더해졌는데 지난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산유국이 추가 감산합의 실패 후, 3월 말 종료 예정인 감산 합의 연장도 불투명한 상황이 돼버렸고, 산유국들은 유가 하락도 감수하며 점유율 싸움을 하는 유가 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합의가 빨리 되길 손꼽아 기다려야 하고, 그만큼 국제유가 폭락 이슈는 지속될 수 있다. 사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보다 유가문제가 더 심각한 분위기라고 한다.

그래서 일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9일 S&P 500 지수가 7% 폭락하면서 1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CB)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어  ‘검은 월요일’(9일)에 이어 ‘검은 목요일’(12일)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보건 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것과 미국의 유럽발 입국 금지 강경 조치 여파로 인해 다우지수가 9.99% 충격적 대폭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면 안전자산이라 그렇게 말하던 비트코인은 왜 떨어졌을까? 사실 예전에는 주식이 떨어지면 비트코인이 오르는 그런 예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와 좀 다르다.

현재 다~ 떨어졌다. 그것도 큰 폭으로. 주식시장도, 유가도, 금도, 비트코인도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것을 만회하려고 주식을 팔아서 비트코인을 사려고 할까?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직 일반투자자들에게 그 만큼의 신뢰를 주는 투자수단은아니다면서 주식으로 잃은 손해를 메우기 위해 비트코인을 팔게 되는 매도 상황이 왔고 비트코인도 가격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라고 전했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이유인데 포브스의 기사(9일)는 금융자산 시장에 유동성 스퀴즈(의도적 집중 매수)가 발생했고 마진콜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대체투자자산이 매도세로 조정된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그러면 이 후 비트코인은 이제 어떻게 될까?

코인텔레그래프에 의하면 헤시레이트와 비트코인의 가격과의 연관성(헤시레이트가 올라가면 비트코인 가격도 오른다)을 설명하면서 비트코인은 약 60 여일 후에 다음 반감기가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채굴자들은 보상 감소로 인해 반감기 이벤트가 끝나기 전에 판매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이벤트 직전에 비트 코인의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해시 비율이 계속해서 최고 기록(3월5일)에 도달하고 반감기 이벤트와의 관계에 따라 투자자는 단기 가격 하락에 직면 할 수 있지만 이전 중장기 전망에 초점을 맞추면 다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