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기업문화 리더’로 호평...수평적 조직에 주목
삼일회계법인 ‘기업문화 리더’로 호평...수평적 조직에 주목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5.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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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1위 비결은 수평적 조직문화
- 조직개편 통해서도 성장 발판 마련
- 업계 최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 윤훈수 신임 대표도 수평적 조직 강조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CEO) 회장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CEO) 회장

삼일회계법인이 조직 문화를 꾸준히 혁신하면서, 국내 기업문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직원 개인의 탁월함을 요구하는 역할 중심 조직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국내 회계업계는 보수적 성향이 짙었지만, 삼일회계법인은 보다 유연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적극 구축할 방침이다.

또 탄탄한 연구조직과 지속적인 분석 보고서는 국내 기업들의 올바른 조직 문화 구축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 수평적 조직문화로 업계 선두 유지

26 회계업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한영·안진)의 전체 매출액은 17조4000억원이다. 이중 삼일회계법인은 매출액 6131억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삼정과 한영회계법인은 각각 4744억원과 336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일회계법인은 실적에서만 우위를 점한 게 아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에 속한 전세계 157개국 27만6000여명의 전문가들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고객 기업의 신뢰 확보와 가치 극대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삼일회계법인이 국내 회계업계를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유연한 기업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삼일회계법인은 줄곧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직위가 아닌 직무 중심으로 조직을 구축해 인재와 화합을 강조하며,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근무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회계법인 중 처음으로 파트너 직함을 통일하기도 했다”며 “김영식 회장도 직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는데 앞장섰고, 업계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신임 대표이사(CEO) 내정자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신임 대표이사(CEO) 내정자

 ◆ 조직 개편 통해서 성장 발판 마련

아울러 삼일회계법인은 조직을 개편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 지난해에는 감사품질 관리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감사 품질관리 책임자인 오기원 품질관리실장을 대표급으로 격상하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경영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확정했다.

디지털 감사 업무 혁신을 위해 디지털위원회도 새로 구성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신속히 도입해 업무효율성과 감사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 지식과 능력을 지닌 23명의 신임 파트너도 선임했다. 또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1년까지는 파트너(임원)를 포함해 임직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2년 내에 현재 350명인 파트너 수를 400명으로 늘리고, 회계사 등 서비스 전문가 수를 3600명에서 4000명으로 11% 확대한다. 

김영식 회장은 “신 외부감사법 시행과 함께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다”며 “감사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장과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일회계 관계자는 "이런 조직 변화는 감사 품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비스 사업부서 못지 않게 감사품질관리 부서의 책임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사회적 책임 다하며 기업의 역량 제고

삼일회계법인은 업계 최초로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그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주목받기도 했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의 회계 투명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제고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삼일회계법인의 의지를 담고 있다. 2011년부터는 지속가능경영 및 기후변화대응 전담팀을 운영 중이다.

PwC 소속 800여명의 지속가능경영 서비스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가능경영 및 통합보고, ESG 정보 관리 및 공개,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대응, 개도국 국제개발협력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또 국내 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삼일이슈리포트’를 시작으로 회계, 세무자문, 재무자문,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실무적 운영에 도움이 되는 지원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 할 계획이다.

김영식 회장은 “대한민국 최장수 회계법인으로서,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중요 사항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며, 최대의 성과보다는 최선의 서비스를 추구하는 게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임 대표도 수평조직 구축에 박차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 할 윤훈수 신임 대표이사 역시 수평적 조직문화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집단지성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회계법인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87년 삼일회계에 입사한 윤훈수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PwC 미국 산호세 오피스와 뉴저지 오피스에서 5년 이상 근무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에서 US IPO 리더, 글로벌 서비스 본부 본부장, 복합서비스그룹 리더 등을 맡으며 글로벌 기업에 감사 및 자문 업무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또 2017년 7월부터 삼일회계의 감사부문 대표를 맡아 신외감법, 주52시간 근무제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응했다. 이를 통해 위기관리 능력과 혁신 및 변화를 추구하는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

회계업계는 윤 신임 대표가 김 회장의 뒤를 이어 삼일회계법인의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최초로 투표를 통해 선임된 최고경영자(CEO)인 만큼 구성원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하지 않겠냐"며 "업계 내 유일한 전문가 조직인 만큼, 각 개인의 의견을 중시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임직원 모두 직급 구분 없이 '선생님'이란 호칭을 사용하는 것도 특별하다"며 "임원직급 역시 업계 최초로 파트너로 통일하는 등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 주목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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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2020-06-03 22:39:03
무슨소리야
ㄷㄷㄴ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