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조합원 90% 찬성 파업 가결
르노삼성 노조, 조합원 90% 찬성 파업 가결
  • 방명호 기자
  • 승인 2017.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NEW QM3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이 차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제공ㅣ르노삼성
지난달 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NEW QM3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이 차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제공ㅣ르노삼성

[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현대자동차와 한국GM에 이어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도 올해 파업을 가결했다. 

1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전체 조합원 2322명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2156명이 투표해 2090명, 약 90%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앞서 지난 8일 사업장을 관할하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중지 신청을 했으며, 이로부터 열흘 뒤쯤 지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며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노조는 실적 개선으로 기본급 15만원 인상과 격려금 400만 원, 기본급 200%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본급 3만7400원 인상과 격려금 250만 원을 제시했다.

다만,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사측과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했기 때문에 실제 파업에 들어갈 지는 알 수 없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가운데 올해 8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룬 쌍용차를 제외한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4개사가 모두 파업을 가결해 자동차 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은 216만 2,500대로 지난 2010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