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LTE] 철수 위기감 커지는 한국GM...국회서 긴급 토론회 개최
[5시 LTE] 철수 위기감 커지는 한국GM...국회서 긴급 토론회 개최
  • 방명호 기자
  • 승인 2017.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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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앵커멘트) 기아자동차의 3조원대 통상임금 소송과 더불어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이슈가 한국GM의 우리나라 철수설입니다.

특히 인도 공장의 매각을 진두지휘한 카허 카젬 사장이 최근 선임되면서 한국GM의 철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국회에선 오후 긴급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명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이곳 국회에서는 홍영표 민주당 국회의원 주최로 ‘모든 위기는 기회다’라는 주재로 한국GM의 철수설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한국GM의 철수설에 대한 가능성에 대한 진단은 물론 향후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10여 명의 환노위 국회의원은 물론 한국GM 노조, 그리고 산업부와 산업은행 담당자 등 이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요.

발제로 나선 안재원 금속노조 연구원은 “한국GM이 철수 한다면 3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산업은행은 대우차 인수 당시부터 지금까지 산업은행과 GM이 맺은 합의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한국GM의 적자는 내수 판매가 아닌 수출 감소 때문”이라며 “생산 효율을 제고하고 새로운 수출 전진기지로 재탄생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GM의 철수설은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이 2조 원대에 달하고, 올해 1분기도 손실을 기록하는 등 완전 자본 잠식 상태로 경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GM은 지난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면서 15년간 경영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올해가 마지막 해입니다. 

아울러 한국GM 지분 17%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GM과의 협약에 따라 이사회 의결안 거부권을 갖고 있는데, 이 권한이 오는 10월 종료되면서 한국GM의 철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여기에 인도 법인 구조조정을 진두지휘 한 카허 카젬 사장이 다음달 1일 취임할 예정이어서 한국GM 철수가 빠르게 진행되는 걸이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한국GM 노조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놓고 벌이는 파업을 중단하고, 사측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팍스경제TV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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