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디지털 카드'로 인기몰이 나섰다..."언택트 문화에 주목"
하나카드 '디지털 카드'로 인기몰이 나섰다..."언택트 문화에 주목"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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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물 없는 디지털 카드로 승부수...언택트 트렌드 반영
- '모두의 쇼핑' 시리즈 히트 통해 재도약 발판 마련
-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추가 실적 반등 기대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올해 카드업계에 히트상품이 많지 않았지만, 고객 니즈를 절묘하게 겨냥한 디지털 특화카드가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하나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하는 완전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모바일 기술과 언택트(비대면) 소비 환경에 특화된 상품으로, 출시 보름여만에 빅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언택트 트렌드 반영한 실물 없는 디지털카드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나카드는 쇼핑에 특화된 실물 없는 디지털 카드 '모두의 쇼핑'을 내놓았다. 이 카드는 ‘플라스틱 플레이트’가 존재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이용 전 과정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한다. 발급 역시 디지털 채널 중심이다. 디지털 결제가 대세로 떠오른 만큼, 디지털 결제 전용의 장점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갔다. 

특히 하나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

'반값 부스터 이벤트'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점도 특별하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쇼핑을 좋아하는 고객이 선호하는 업종에 기본 혜택을 집중한 것이다.

예컨데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금액 10% 적립 △주요 마트·백화점·이케아 이용 금액 5% 적립 △프리미엄 아울렛 이용금액 5% 적립 등이 기본 적용된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다. ‘모두의 쇼핑’은 하나카드가 간판 브랜드로 내세운 신용카드 ‘모두의 기쁨’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다.

하나금융그룹이 올해부터 새롭게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인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에서 이름을 따 왔다. 하나카드는 앞으로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한 '모두의 기쁨' 시리즈 카드를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카드 '모두의 쇼핑' 카드 플레이트 [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 '모두의 쇼핑' 카드 플레이트 [사진=하나카드]

◆ '모두의 쇼핑' 시리즈 히트로 재도약 박차 

하나카드는 이번 상품의 인기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모두의 기쁨’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하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변화된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만족할 만한 실적도 냈다.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1% 급증했다. 카드 상품까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해 고객을 늘린 결과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디지털 카드 출시,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추가적인 실적 반등도 노리고 있다.

업계 위상을 높일 거란 기대감도 크다. 아직 업계 하위권에 속해있지만 중위권으로 끌어올리고,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시장점유율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모두의 쇼핑'은 하나카드의 디지털 생태계를 이끌 첫 상품"이라며 "모바일로 편리하게 발급 받아 바로 사용 가능한 디지털 상품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택트 소비 트렌드까지 반영한 역대급 혜택을 제공해 승부할 것”이라며 "회사의 실적과 업계 내 위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시리즈 넘어설까

하나카드 '모두의 기쁨' 시리즈가 과거 출시 2년 만에 640만좌를 돌파했던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시리즈의 인기를 넘어설 지도 관심사다.

우리카드 역시 ‘카드의 정석’ 시리즈의 돌풍을 발판 삼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을 전년 대비 112%나 개선시킨 바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카드업계에 악재가 겹쳤고, 공격적인 마케팅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사들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카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하나카드 '모두의 기쁨' 시리즈의 인기에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언택트 트렌드의 확산으로 모바일 형태의 카드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의 기쁨' 시리즈의 후속 상품으로 2~3개 카드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이미 출시된 '모두의 쇼핑'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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