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청년' 취업 절벽... OECD 평균에 못미쳐
'여성'과 '청년' 취업 절벽... OECD 평균에 못미쳐
  • 송지원 기자
  • 승인 2017.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 41.5%... OECD 평균보다 10%p 낮아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p로 세계 최고 수준... 정책 마련 시급

[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OECD국가들의 고용률과 한국의 고용률. 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우리나라 여성과 청년 고용률이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고용률 및 노동시장정책의 OECD 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고용률은 65.7%로 OECD 국가의 전체 고용률에 비해 조금 낮은 수준이지만 인구 규모와 구조가 비슷한 프랑스(64.3%), 스페인(58.7%), 이탈리아(571.%)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성별 고용률을 비교해보면 30~64세의 장년층 인구 고용률은 OECD 국가 전체 고용률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15~29세의 청년 인구 고용률은 41.5%로 OECD 전체가 51.8%인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았다.

이는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높은 대학진학률 등 구조적인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성별 고용률 격차가 터키, 멕시코, 칠레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제공| 현대경제연구원
성별 고용률 격차가 터키, 멕시코, 칠레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또, 남성에 비해 여성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그간 지적됐던 성별 격차가 여전히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성별 고용률 격차는 20.0%p로, 프랑스 6.4%p, 독일 8.0%p, 영국 9.4%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를 두고 연구진은 한국에서 여성의 일과 육아의 양립에 대한 제도 마련 미흡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오준범 선임 연구원은  "연구결과를 미루어 봤을 때 청년과 여성의 고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여성 근로자에 대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정부의 육아 서비스 확대 및 유연 근로제 확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