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돋보기] 김용덕 손보협회장의 남다른 스타트업 사랑
[CEO돋보기] 김용덕 손보협회장의 남다른 스타트업 사랑
  • 송현주 기자
  • 승인 2020.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청년기업가 혁신 이뤄내는 그날까지 지원"
- "이제 스타트업이 경쟁사, 보험사 혁신해야"
- "손보업계와 스타트업 지원 위해 다양한 활동"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청년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도우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경제 혁신성장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의 남다른 스타트업 사랑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기업가 혁신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김용덕 손보협회장 겸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손보업계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기업가들을 만났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둥지’ 2차 사업연도(2019년 하반기~2020년 상반기) 3기 기업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모든 청년기업가들이 세상을 놀라게 할 혁신을 이뤄내는 그날까지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하고 창업 전선에 나선 청년기업가들은 빛의 속도를 변화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손보업계의 주거·사무 통합형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인 스타트업 둥지 참여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보업계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기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8년 9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인슈어테크 랩 3개팀, 성장트랙 8개팀 등 총 11개팀은 벤처투자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성과를 발표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다.

또 벤처투자회사와 손해보험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 평가를 거쳐 인슈어테크 랩 참여 팀에는 1억5000만원, 성장트랙 참여 팀에는 1억원의 사업지원금을 지급했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3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스타트업 둥지’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청년 기업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3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스타트업 둥지’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청년 기업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스타트업 둥지 기업들 36억원 신규 매출  


실제로 스타트업 둥지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1차 사업연도(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에 참여했던 1~2기 20개 기업은 36억원의 신규 매출, 2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약 100명 규모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김 회장은 “스타트업 둥지의 청년 스타트업들은 신규 매출과 투자 유치 뿐 아니라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전문교육과 투자자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 등이 청년창업가들의 미래 성장에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 초에도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보험사들이 스타트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신년사에서 "보험사의 경쟁자는 다른 보험사들이 아니라 혁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신뢰를 얻기 위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모집, 유지관리, 보험금 지급 등 보험 전 과정에서의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혁신을 위해 협회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올해 협회도 최상의 솔루션을 갖고 손보업계와 함께 새로운 보험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손보사들과 함께 스타트업 폭넓게 지원 


손보협회는 앞으로도 스타트업을 위해 사회공헌  및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가구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 손보사 별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의 손보사들이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는 가운데 협업을 더욱 활대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삼성금융 오픈 컬래보레이션'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4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를 조성해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2019년 업계 최초로 교통 환경 분야의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소셜벤처 프로그램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를 시작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청년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향후 경제의 혁신성장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스타트업 둥지에서 맺은 인연과 지식들이 축적돼 '코리아 스타트업 군단'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