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간다] 변창흠 LH 사장 "LH는 실행하는 기관, 패러다임 변화 선도하겠다"
[기자가 간다] 변창흠 LH 사장 "LH는 실행하는 기관, 패러다임 변화 선도하겠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0.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LH, '공공임대주택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해외사례 통해 공공임대 계획방향 모색
국내외 공공임대주택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심층토론
변창흠 사장 "패러다임 변화 선도하겠다"

[변창흠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임대주택에서 행복하게 사시는 분도 계시지만 임대주택이 너무 특색 없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과 임대주택이 제한된 물량으로 있음으로 취약계층에게 우선으로 공급하다 보니 다른 지역이 배제되거나 낙인이 찍히는 등의 문제가 있고, 영구히 살도록 만들다 보니깐 교류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또 고령자들만 거주하는 그런 문제도 있었습니다.

3기 신도시, 최근에 연이어서 12·16 (부동산)대책, 7·10 대책, 또 8·4 대책을 통해서 서울 도심에서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자라는... 그중에서도 공공 주체가 주도돼서 공급하자는 완전히 새로운 정책 제안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어떤 유형의 주택을 지어야 되냐, 누구에게 공급할 거냐라는 부분이 진지하게 고민되어야 합니다. 지금 고민하지 않으면 하던 대로 합니다. 좁은 집에서 낙인찍히면서 이렇게 살 수는 없다.라는 요구가 분명히 있기에 우리가 새로운 주택 모형도 만들고...

오늘 논의돼서 올바르게 합의되고, 구체화되면 LH는 실행하는 기관입니다. 바로 설계에 반영하고, 서울 도심에서 공급되는 주택에 바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계획 패러다임이 바뀌면 관리 운영에 대한 패러다임. 그 이후의 분양이나 공동체가 사는 패러다임까지 다 바꿀 수 있는 이후의 연구들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2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 ‘공공임대주택 계획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박인석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변창흠 LH 사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이제선 한국도시설계학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대표 변창흠)는 12일 서울 중구 소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공공임대주택 계획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LH가 주최하고 한국도시설계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3기 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공공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사회통합’이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외 전문가들 또한 영상으로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LH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에 신청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현장을 개방하고, 유튜브 ‘도시설계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심포지엄을 중계했다.

이날 심포지엄 첫 번째 기조발표는 LH가 한국도시설계학회와 진행 중인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계획방향 수립 연구’의 책임연구원 김영욱 세종대 교수가 맡았다. 김영욱 교수는 ‘공공임대주택의 시대정신’을 주제로 도시공간을 바탕으로 한 통합의 중요성과 사회통합 실현의 주요 요소를 제안했다.

두 번째 기조발표에서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네덜란드 MVRDV의 대표 위니 마스(Winy Maas)가 ‘Housing: What’s next?‘를 주제로 다양성(Diversity), 다공성(Porosity), 녹지(Green Space), 복합개발(Mixed-Use)의 네 가지 주거방향을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서경욱 영국 노섬브리아대 교수가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계획방향 수립 연구’에서 국내외 사례분석, 여론 및 입주민 조사 등을 통해 도출한 공공임대 계획 방향을 발표했으며,

이어서 얀 프라이스(Jan Fries) 독일 하일브론 시청 감독관이 대규모 주거지개발 및 소셜하우징의 사례로서 하일브론 시 네카보겐지구(Neckarbogen in Heilbronn)의 개발배경부터 관리방안까지 전체 추진과정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세현 포스터앤파트너스(Foster+Partners) 건축가가 ‘싱가포르 공공임대주택과 커뮤니티’를 주제로 싱가포르의 공공임대주택 사례를 통해 커뮤니티의 형성과정을 설명했다.

종합토론에는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 서현 서울대 교수, 안재승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이교석 MVRDV 소장, 한지형 아주대 교수가 참여했으며, 서경욱 교수와 김세현 건축가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계획 패러다임 전환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