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서 1·2위 수성
삼성·LG전자,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서 1·2위 수성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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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점유율 31.3%로 1위
LG전자, 상반기 점유율 17%로 2위
삼성전자 로고.[자료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로고.[자료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각각 수성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시장의 TV 판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올린 성과로, 국내 가전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의 판매(출하량) 규모는 총 9187만2000대, 판매금액은 397억53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7.7%, 17.8%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이로 인한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 취소 등의 여파로 TV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1.3%(124억2800만달러)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32.4%, 2분기 3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3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로고.[자료제공: LG전자]
LG전자 로고.[자료제공: LG전자]

LG전자는 상반기 금액기준 17%(67억7500만달러)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량 점유율도 11.7%(1079만대)로 삼성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2분기 점유율은 1분기(13.6%)보다 낮은 9.8%(446만2000대)에 그쳐 중국 TCL(576만3000대·12.7%)에 이어 3위로 밀렸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옴디아 집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QLED는 올해 1분기 154만대가 팔린 데 이어 2분기에도 140만대가 팔렸다. 

QLED TV 시장 전체로는 올해 2분기 169만대로 작년 2분기(120만대)에 비해 40%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75인치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매출 점유율이 50%를 넘었다. 이 가운데 북미에서는 65.5%, 유럽에서는 54%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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