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그린경영비전 기반, 비즈니스 모델 지속 확대"
조현준 회장 "그린경영비전 기반, 비즈니스 모델 지속 확대"
  • 이형선 기자
  • 승인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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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스프리에 친환경 섬유인 '마이판 리젠 로빅' 공급
오스프리, 작년 ISPO서 효성티앤씨 부스 찾아와 소재개발 요청

 

조현준 효성 회장.[자료제공: 효성그룹]
조현준 효성 회장.[자료제공: 효성그룹]

조현준 효성 회장이 그린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지난 1분기부터 세계 1위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인 '오스프리(OSPREY)'에 친환경 섬유소재인 '마이판 리젠 로빅(MIPAN®regen robic)'을 공급하고 있다. 

'마이판 리젠 로빅'은 세계 최초의 친환경 나일론 고강력사 브랜드로, 섬유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가벼운데다 인열강도(천을 찢을 때 저항하는 힘)와 내마모성이 뛰어나 배낭·작업복·수영복 등의 아웃도어 제품에 적합하다.

재생 나일론 섬유는 1kg 생산할 때마다 6~7kg CO2 상당량의 온실가스 절감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섬유로 꼽힌다. 오스프리는 내년 봄 시즌 마이판 리젠 로빅을 적용한 플래그십 백팩 라인 '탤런·템페스트 시리즈'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3대 아웃도어 전시회 중 하나인 ISPO(글로벌 스포츠 용품&아웃도어 박람회)에서 오스프리로부터 직접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도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수년 간 오스프리에 마이판 리젠 로빅의 일반 섬유 버전인 '로빅'을 공급하면서 기술력과 공급력을 인정받아 온 효성티앤씨는 1년 여의 개발 끝에 고객맞춤형 친환경 나일론사 마이판 리젠 로빅을 내놓게 됐다.

효성티앤씨 측은 "최근 프리미엄 시장인 미주,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섬유 부문 매출도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마이판 리젠(나일론)·리젠(폴리에스터)·크레오라 리젠(스판덱스) 등 친환경 섬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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