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공급 시들…미니신도시 규모 도심권 신규 주거지 '각광'
택지지구 공급 시들…미니신도시 규모 도심권 신규 주거지 '각광'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2.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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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택지지구 개발사업은 1980년 택지개발촉진법 제정 이후 시작됐습니다. 1981년부터 사업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일산과 분당이 선정된 1989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꾸준하게 사업이 이어져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했습니다. 

◆ 신규택지 개발 사업 지구 선정...2010년 이후 감소세 '뚜렷'

현재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한적인 토지의 공급으로 인해 2010년 이후에는 신규 택지지구로 지정되는 택지와 택지 자체의 공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지방권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지방권에 공급된 택지는 558만㎡로, 최대 면적이 택지로 공급되었던 2009년(2861만4000㎡)과 비교해 약 20% 정도로 공급 규모가 크게 축소됐습니다. 여기에 최근 지방권은 신규 택지지구 지정이 전무한 상태로 신규 주거지에 대한 갈증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택지지구의 공급 감소 영향과 더불어 택지지구 사업의 경우 선정 및 완공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길고 사업 완공 후에도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는 것은 더욱 오랜 시간이 걸려, 당장 주거시설이 필요한 수요자에게 택지 개발사업 대신 기존 구도심과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구도심 인근에 위치한 신 주거 중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높은 청약 경쟁률과 더불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 가격 방어는 물론 시장 회복도 주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시 내 신규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유성구 죽동에 위치한 ‘죽동대원칸타빌’의 경우 전용 84㎡ 기준 작년 11월 8억8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대전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와중에도 큰 시세 변동 없이 올해 3월 8억원에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기존 도심권과 생활권을 공유하며, 아파트 노후화가 심각한도심을 벗어나 쾌적한 신흥 주거지에서 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다”며 “이러한 이유로 도심 내 위치한 신흥 주거지의 경우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물론, 꾸준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시장 침체기에도 신흥 주거지 내 분양하는 단지의 경우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 지역 도심권 신규 공급 '활발'...완성형 인프라 갖춘 주요 단지는?

한편, 전국 각 지역의 도심권 내 위치한 신흥 주거 중심지에 공급을 앞둔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 투시도 [사진제공=KCC건설]

KCC건설은 5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일대에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하 7층~지상 15층, 17개동, 총 755가구로 구성됐습니다. 수성구 파동 일대는 대구 도심권에 인접하고 있으며 약 7000여 세대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으로 대구시 신규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단지는 KCC건설만의 특화 설계가 적용됐으며,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21개 주택형을 선보입니다.

KR산업(계룡그룹)은 5월 대전시 유성구 죽동 일대에 ‘죽동 리슈빌 까사포레’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주거형 오피스텔 160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됩니다. 전 타입 복층 다락공간(서비스 면적) 제공과 테라스 설계(최상층), 맞통풍이 가능한 평면(일부 호실)도 선보일 예정으로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월드컵경기장, CGV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죽동초, 대덕국제유치원, 충남대학교, 카이스트 등 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췄습니다. 

롯데건설은 5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를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36층, 7개동, 총 981가구 규모로 구성됩니다. 단지가 위치한 양덕동 일대는 대규모 재정비 사업이 속속 진행되며 도심권 신규주거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단지 반경 약 1km 이내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고, 봉덕초를 비롯해 창신중, 창신고 등 공교육 시설이 도보권 내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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