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5개 증권사에 초대형IB 실사... 삼성증권엔 '먹구름'
금감원, 5개 증권사에 초대형IB 실사... 삼성증권엔 '먹구름'
  • 이상훈
  • 승인 2017.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제공 | 금융감독원
제공 | 금융감독원

 

[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춰 초대형 투자은행(IB)가 되기 위한 조건을 갖춘 국내 대형 5개 증권사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금융감독원은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사를 대상으로 초대형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를 위한 현장실사를 나갈 예정이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7조1498억원, NH투자증권은 4조6925억원, KB증권은 4조3450억원, 삼성증권은 4조2232억원, 한국투자증권은 4조2162억원에 달한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과 정보기술(IT)·금융정보보호단이 해당 4개 증권사에 실사를 진행하면서 각사의 발행어음 관련 IT 체계와 조직·인력 현황, 사업계획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자기자본의 200% 한도 안에서 자기 어음을 발행할 수 있는 발행 어음 사업은 초대형 IB의 핵심으로, 증권사들이 어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기업금융 등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어음 발향을 위한 전산 시스템에 대한 실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장실사는 28일부터 하루에 증권사 한 곳씩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 순서대로 이뤄진다. 다만 31일 실사를 받게 되는 삼성증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형사 소송이 끝날 때까지 단기금융업 인가와 관련된 심사는 보류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은 현장실사를 마친 후 다음 달 초 외부평가위원회를 열고 대주주 적격성 조회 요청 결과를 취합한 뒤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10월 중 초대형IB 지정과 단기금융업 인가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