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감사는 기업 투명성 높이고 투자자 보호”
“외부감사는 기업 투명성 높이고 투자자 보호”
  • 이순영
  • 승인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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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와 외부감사의 역할' 세미나 열어
제공 ㅣ 한국공인회계사회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6일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 ㅣ 한국공인회계사회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외부감사가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6일 ‘회계와 외부감사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세미나에서 “외부의 독립적 제3자 검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업의 부정을 방지할 수 있는 예방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부감사는 회계법인 등 회사와는 독립적인 외부 감사인이 회계 처리를 적정하게 하도록 감사하는 제도다.

곽 교수는 “외부감사를 많이 받는 기업일수록 좋은 기업이라는 인식이 생겨야 한다”며 “외부감사를 자주 받는 기업들은 신용등급을 올리는 등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외부감사가 기업에게 부담이 아닌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비외감대상 기업이 자발적으로 외부감사를 수용한 경우 이자비용을 0.56~1.24%포인트 줄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의 경우 비상장기업들이 외부감사를 받으면 대출이 쉬워질 뿐 아니라 이익의 질이 더 높아졌다”며 기업들이 부담감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하기로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보안책으로 외부감사 역할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곽수근 교수는 “연대보증제도가 폐지될 경우 담보대출 증가와 신용대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기업의 회계 정보와 외부감사 중요성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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