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앞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활용 전략은?
‘일몰’ 앞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활용 전략은?
  • 이순영 기자
  • 승인 2017.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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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지난해 2월 도입한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 가입이 올해 말로 종료됩니다. 일몰을 앞두고 세금혜택을 받기 위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순영 기자,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가 자금몰이 중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는 올해 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 상품인데요… 정부가 해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도입했습니다. 해외 상장주식에 60% 이상 직.간접 투자하는 펀드에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일로부터 최대 10년 간 배당수익과 환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상품인데 비과세 혜택이 올해로 끝나기 때문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판매 잔고는 1조8848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달보다 약 2000억원 가까이 늘었고요… 계좌수 역시 3만8000개가 는 44만2000개로 집계돼 판매 잔고와 계좌 수 모두 크게 증가했습니다.

(앵커)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군요. 그런 만큼 수익률도 양호한지 궁금한데요 지금까지 성적표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연초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형펀드보다 성적이 더 좋은 편입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3.77%로 나타났는데요.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평균 17.85%의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주식형펀드보다 더 높았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25.96%) 인도(23.49%) 브라질(15.86%) 순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 일단 가입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소액이라도 계좌를 만들어 절세혜택을 누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예금금리 1%대 초저금리 시대에 ‘절세’가 가장 중요한 투자기법인데 절세상품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세테크에 민감한 자산가들은 비록 납입한도가 3000만원 밖에 안되지만 손자손녀 명의로 계좌를 만들어 증여수단으로 활용할 만큼 현재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기자) 비과세 해외 펀드를 선택할 때는 특성상 당장 수익률이 좋은 곳보다는 앞으로 꾸준히 좋을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액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신동일 KB국민은행도곡스타PB부센터장은 경제성장률이 뒷받침되는 인도나 베트남 해외 펀드를, 가치투자 선도주자로 꼽히는 신영자산운용의 허남권 사장은 현재 장기투자 관점에서 배당 수익률이 한국보다 2배이상 높은 해외고배당주 펀드가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가입 시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기자)네, 내년부터는 비과세 혜택이 잔액이 아닌 납입 금액이 한도가 되기 때문에 일단 납입한도액을 3000만원까지 충분히 설정해 놓는 것이 좋고요… 처음부터 3000만원을 다 채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액으로 분산 투자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미 가입한 투자자라면 앞으로 5년 10년 갖고 가도 되는지 리밸런싱을 고민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금투협에서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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